[글로벌 싱크탱크 리포트] 환경보호가 기업 성장엔진 된다

입력 2011-09-2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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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에어컨, 바이오매스 전력 사용하는 시멘트 공장 등 환경보호를 실천하면서도 높은 실적을 올리는 기업들이 화제다. 사진은 중국 브로드그룹의 전기를 사용하지 않는 에어컨 시스템.

최고경영자(CEO)들 사이에 환경 보호를 경영 성과에 연결하는 것이 화두가 되고 있다.

인구증가와 천연자원 고갈, 기후변화와 정부의 규제 강화 등 환경 보호 이슈는 CEO들이 고려해야 할 가장 중요한 경영 변수가 됐다고 경영컨설팅업체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이 최근 보고서를 통해 강조했다.

세계 인구는 오는 2050년에 현재 인구보다 약 30% 증가한 93억명에 이를 예정이다.

오는 2030년에는 전세계적으로 물 수요가 공급을 30% 이상 초과할 것으로 BCG는 추정하고 있다.

매년 전세계적으로 3000만헥타르에 달하는 농경지가 유실되고 있다.

BCG는 친환경 에어컨을 생산하는 중국의 브로드그룹과 생산공정의 에너지효율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린 인도 쉬르시멘트 등 환경보호라는 제약조건을 오히려 성장의 기회로 활용한 혁신기업을 소개했다.

중국은 지난 1990~2007년 기간 탄소배출량이 40% 이상 증가했다.

사무용 빌딩과 아파트 등이 폭발적으로 늘면서 에어컨 사용이 급증한 것이 탄소배출량 증가에 상당 부분 영향을 미쳤다고 BCG는 분석했다.

브로드그룹은 이 점에 착안해 전기를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에어컨 개발에 나서 시장의 50%를 차지하는 강자로 성장했다.

회사 매출 증가율은 지난 2005~2008년 3년간 연 평균 80%에 달해 현재 매출이 4억달러(연 4700억원)에 육박하고 있다.

친환경 에어컨은 천연가스나 기타 열원을 사용해 리튬 브로마이드라는 냉난방장치 흡수액을 가열시켜 여기서 생산하는 수증기로 냉방 효과를 낸다.

브로드그룹의 제품은 전기를 사용하는 기존 에어컨보다 에너지 효율은 2배 좋고 탄소배출은 4분의 1 적다.

회사 제품은 전세계 70여개국에 수출될 정도로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시멘트산업은 막대한 에너지를 사용하며 글로벌 탄소배출의 5%를 차지할 정도로 환경에 유해한 산업으로 인식되고 있다.

쉬리시멘트는 지난 1985년 설립 이후 현재 인도 5대 시멘트업체 안에 포함될 정도로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쉬리의 생산규모는 연간 1400만t에 달하며 매출은 8억달러를 돌파했다.

회사는 ‘그린정책은 높은 수익성의 바탕이다’라는 모토 하에 전 생산공정에서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작업을 시행했다.

쉬리는 전세계 시멘트업체 중 최초로 영국표준협회의 에너지 경영시스템 인증인 ‘BS EN 16001’을 받았다.

‘EN 16001’는 직원 교육과 에너지 사용에 대한 지속적인 체크, 각종 개선작업 등 경영에 있어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을 추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쉬리는 바이오매스 에너지를 이용해 공장에 전력을 공급한다.

또 시멘트 주연료이자 생산과정에서 에너지 낭비를 줄이는 새 기술도 개발했다.

쉬리는 필요 전력을 생산하기 위한 300메가와트(MW) 규모의 자체 발전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물이 아니라 공기를 통해 발전장치 냉각을 하고 있다.

이를 통해 발전소에서 소모하는 물의 양은 일반 발전소에 비해 10분의 1 수준으로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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