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최중경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

입력 2011-09-18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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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은 18일 가진 기자회견에서 정전사태와 관련해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공직자의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들에게 불편과 걱정을 끼친것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며, “주무장관으로서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고 언급했다.

다음은 최 장관의 발표 후 이어진 일문일답.

-이번 사태에서 가장 아쉽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지식경제부 장관으로서 수요조절권한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전혀 대응할 수 있는 시간이 없었다. 15일 오전 양수 발전기가 가동됐던 10시나 자율 절전 전압 조정이 시행된 12시에만 통보됐어도 관계기관과 협조해서 대형건물 냉방기를 끄고 국민 여러분께 협조를 요청할 수 있었을 텐데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

-정전 때 예비전력이 24만㎾라고 했는데 조사에서 추가로 나온 부분을 설명해 달라.

△공급 능력의 허수 계상이 있었다. 허위보고라고 할 수 있는데, 발전기가 처음 예열 상태를 거쳐서 발전 상태로 가려면 5시간 동안 예열해야 하는데 예열 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를 공급능력에 포함시켰다. 실제로 예열이 없었고 202만㎾였다.

2시30분까지만 해도 이미 기온이 오를대로 오른 상황에서 지식경제부에 보고된 예비전력은 350만㎾ 내외였다. 하지만 허수가 있었기 때문에 140만㎾ 정도로 내려왔던 것이고 그 상황이 오후 3시 다 돼서 통보됐다.

이 140㎾만에도 사용 곤란한 용량이 포함돼 있었다. 복합 발전소는 출력이 하절기 줄어드는 특성이 있기 때문이다.

일부 언론에서 하절기 비상대책기간이 지난 9일 끝났다고 나왔지만 하절기 비상대책이 종료된 8월31일자로 9월23일까지 3주간 연장한다는 공문을 한국전력과 발전자회사에 보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래 계획대로 발전소 정비가 이뤄졌다.

-향후 거취는.

△거취 문제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가지시는데 이번 사태의 주무장관으로서 무한한 책임을 느끼고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사태를 수습하는 것이 공직자의 도리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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