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트너, 유럽에 위기대응 강화 촉구

입력 2011-09-14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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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EcoFin 참석...유럽 재정위기 美 영향 심각성 제기

티머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은 이번 주 유럽연합(EU) 재무장관들과 만나 유럽 국가들에 위기 대응 의지를 강화하라고 촉구할 예정이다.

가이트너 재무장관은 오는 16~17일(현지시간) 폴란드 브로츠와프에서 열리는 유럽경제재정이사회(EcoFin)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4일 보도했다.

EcoFin은 유럽 재무장관들의 정기적인 회동으로, 역내 재정 문제 등을 논의한다.

미국 재무장관이 EcoFin에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관계자들은 가이트너 재무장관이 이번 회동에서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정위기 해결을 위해 목소리를 높일 것으로 예상했다.

경제 연구기관인 브루겔의 니콜라스 메론 수석 연구원은 “미국은 유럽 재정 위기와는 직접적인 연관성이 떨어진다고 여겼지만 이번 회동을 계기로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강조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통신은 이번 회동이 27개 EU 회원국이 모두 참석해 광범위한 의견을 전달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가이트너 재무장관이 큰 관심을 가진 것으로 분석했다.

앞서 가이트너 재무장관은 지난 9일 “유럽 재정 위기로 미국 경제는 큰 타격을 입었다”며 “유럽 국가들은 세계 경제 성장 둔화를 초래하는 문제를 없애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필립 스웨겔 전 미 재무부 경제정책 보좌관은 “가이트너 재무장관이 이번 회동에서 유럽 국가 지도자들에게 채무 위기에 처한 국가들을 돕도록 촉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독일·프랑스가 재정 위기를 안고 있는 국가들을 도와줄 것이라면 서둘러 움직여야 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자국 내 은행들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중점을 두어야 한다”고 말했다.

가이트너 장관은 지난 9~10일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에 참석했다.

EcoFin까지 포함하면 한 주에 유럽을 두 차례 방문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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