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기대주' 김해진(14·과천중)이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김해진은 9일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 2011~201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39.11점과 예술점수(PCS) 43.65점에 감점 4점을 받아 78.76점을 기록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 점수(52.26점)를 더해 종합 131.02점을 얻은 김해진은 폴리나 코로베이니코바(러시아·139.62점)에 이어 5위에 그쳤다.
커트니 힉스(미국)가 151.91점으로 우승했고 쇼지 리사(일본·147.49점)가 그 뒤를 이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전체 선두로 치고 나섰던 김해진으로서는 아쉬움이 남는 결과였다.
한국 선수가 ISU 주관 국제대회에서 쇼트프로그램 선두에 오른 것은 '피겨 여왕' 김연아(21·고려대)를 제외하면 김해진이 처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