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요금 인상, 소비자 물가에 부담 가중

입력 2011-09-04 10:42 수정 2011-09-05 07:1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공공요금 인상이 하반기 소비자 물가에 부담을 주고 있다.

공공요금의 상승률이 작년 동월 대비 7월에는 1.5%·8월에는 1.4%를 기록하는 등, 폭등하는 물가에 공공요금이 가세해 서민들의 살림살이가 힘들어질 전망이다.

통계청은 8월 전기요금이 정부의 전기요금 조정에 따라 작년 동월 대비 2.0% 올랐다고 4일 밝혔다.

시내버스료는 7월에 작년 동월 대비 5.4% 상승한 데 이어 8월에도 5.6% 올라 5%대 상승률을 이어가고 있다. 시내버스료 상승률은 지난 2008년 3월(7.1%) 이후 최고 수준이다.

전철요금은 수년째 동결되다 7월·8월 작년 동월 대비 각각 0.3%의 상승률을 보였다.

도시가스 상승률은 지난 5월 요금 인상으로 작년 동월 대비 5월 10.3%·6월 10.4%·7월 10.3%·8월 10.4%다.

하수도료는 7월·8월에 작년 동월 대비 각각 4.7% 올랐고, 상수도료는 7월 1.7%·8월 2.1%로 하반기 들어 상승세를 보였다.

정부는 적자가 누적된 요금 등에 한해 최소 수준으로 인상하고 시기를 분산한다는 방침이지만, 향후 공공요금 인상에 따른 물가 부담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기요금에 이어 도시가스 도매요금·도로통행료가 하반기에 인상될 것으로 전망되고, 지방 공공요금 중 수도권 대중교통 요금 인상이 논의되고 있다.

강중구 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은 "공공요금은 그동안 인상이 억제돼 더 올라갈 여지가 있다"며 "4분기 물가가 기저효과 때문에 상승효과가 낮아질 것으로 예상돼 이 시기 공공요금이 인상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공공요금 인상이 올해 물가 상승에 끼친 기여도는 크지 않다"면서 "공기업에 원가보상의 기회를 주면서도 소비자의 비용부담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공공요금 인상이 소비자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태권도 김유진, 세계 1·2위 꺾고 57㎏급 우승…16년 만의 쾌거 [파리올림픽]
  • 미국 젠지 열광한 '원사이즈' 옷 가게, 한국서도 성공할까? [솔드아웃]
  • 킥보드냐 스쿠터냐…BTS 슈가가 받게 될 ‘음주운전 처벌’은? [해시태그]
  • 판매대금 지연·빼가기가 관행? 구영배 근자감이 火 자초 [제2의 티메프 사태 막자]
  • 에스파→염정아 이어 임영웅까지…이들이 '촌스러움'을 즐기는 이유 [이슈크래커]
  • 커지는 전기차 포비아…화재 보상 사각지대 해소는 '깜깜이'
  • ‘침체 공포’ 진화 나선 월가 거물들…다이먼도 닥터둠도 “美 침체 안빠졌다”
  • '10살 연상연하' 한지민-잔나비 최정훈, 열애 사실 인정 [공식]
  • 오늘의 상승종목

  • 08.09 09:04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6,388,000
    • +10.04%
    • 이더리움
    • 3,750,000
    • +12.21%
    • 비트코인 캐시
    • 492,200
    • +10.16%
    • 리플
    • 863
    • +1.05%
    • 솔라나
    • 227,600
    • +10.27%
    • 에이다
    • 491
    • +6.28%
    • 이오스
    • 683
    • +7.22%
    • 트론
    • 178
    • +0%
    • 스텔라루멘
    • 145
    • +0.69%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450
    • +11.32%
    • 체인링크
    • 15,030
    • +11.5%
    • 샌드박스
    • 372
    • +10.0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