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농가-우유업체, 원유협상 막판 조율 타결되나

입력 2011-08-11 14:52 수정 2011-08-11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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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측 “회의 오후 6시 이전에 끝내겠다”… 타결의지 보여

낙농농가와 우유업체가 원유(原乳)가격인상안을 놓고 막판 조율에 나서 원만한 합의를 이룰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양측은 11일 오후 2시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낙농진흥회에서 진행된 원유가격인상협상 13차 소위원회에 참석했다. 양측 관계자들은 협상을 오후 6시 이전에 모두 끝내겠다고 강한 타결의지를 내비쳤다.

우유업체측 김시환 위원은 회의 시작 전 브리핑에서 “누구나 수용할 수 있는 합리적인 원유가 상승안을 내놓을 것이며 오늘 오후 6시를 넘기지 않고 그 시간 내에 최종합의를 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생산자(낙농가)측 신관우 위원도 “이번 협상이 결렬되면 낙농가들은 개인의지와는 상관없이 납유거부에 들어가 생업에 위협을 받기 때문에 이 모든 상황을 감안하고 회의에 임해 소비자가 걱정하지 않는 가격인상폭을 제시해 오후 5시 이전에 타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문제풍 위원장은 “낙농가와 업체, 소비자가 모두 걱정하고 있다”며 “양측이 조금 더 책임지는 자세로 임해 좋은 결과를 도출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측은 지난 10일 12차 소위원회에서 정부가 내놓은 중재안인 130원인상과 체세포수 2등급 인센티브 상향조정(현행 23.69원→ 47원으로 조정, 가격 인상효과는 약 8원) 등을 놓고 내부 의견수렴에 열을 올렸으나 아무런 결론을 내지 못했다.

생산자측은 현재 리터당 704원하는 원유값을 리터당 173원 인상을, 업체에서는 81원 인상을 놓고 대립했다. 지난 10일 회의에서는 생산자측이 173원에서 160원, 업체에서는 81원에서 120원대 인상까지 양보했지만 양측은 합의점을 찾는 데 실패했다.

한편 낙농가 대부분은 납유거부 이틀째인 이날도 원유를 수요자 측에 공급하지 않고 있어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시 이번 주말부터 우유대란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커피 전문점, 제빵점 등에도 영향을 미쳐 2차 산업 피해도 발생할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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