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김해진, 주니어 선발전 싱글서 큰 점수차로 승리

입력 2011-08-04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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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의 ‘기대주’ 김해진(14·과천중)이 2011-2012시즌 주니어 대표 선발전에서 우승했다.

김해진은 4일 태릉실내빙상장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54.21점에 예술점수(PCS) 44.10점, 감점 1점을 합쳐 97.31점을 받았다.

김해진은 전날 쇼트프로그램 점수(50.22)를 더한 종합 점수 147.53점으로 박소연(강일중·126.10점)을 멀찍이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호정(15·서문여중)이 119.66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김해진은 첫 과제인 트리플 플립-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회전수 부족 판정을 받고 엉덩방아를 찧었으나 나머지 과제를 감점 없이 소화해 2위와의 차이를 크게 벌렸다.

김해진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에 나선다.

한편 함께 열린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는 이동원(14·과천중)이 107.98점을 받아 전날 쇼트프로그램 점수(57.31점)를 합쳐 165.29점으로 정상을 지켰다.

이준형(15·도장중)이 152.37점으로 준우승했다.

이에 따라 새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에는 김해진과 박소연, 이동원, 이준형이 2차례씩 출전하고 이호정이 1차례 나선다.

김해진과 이동원이 각각 호주와 루마니아에서 열리는 2차·4차 대회에 출전하고 박소연은 오스트리아와 이탈리아에서 치러지는 5차·6차 대회에 출전한다.

이호정은 라트비아에서 벌어지는 1차 대회에 나서며 이준영은 1차와 6차 대회에 도전장을 내민다.

2011~2012시즌 그랑프리 시리즈는 8월31일 개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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