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프랑스어권 주민 39% “佛에 합병 찬성”

입력 2011-08-01 07:31 수정 2011-08-01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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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랑드르와 갈등으로 1년째 무정부 상태

벨기에 왈룽 지역이 프랑스와 합병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언어권 갈등으로 끝내 분리될 경우 프랑스어권 지역인 왈룽의 주민 10명 중 4명이 프랑스 합병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 시사 주간지 르쥬르날뒤디망쉬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여론조사업체 IFOP에 의뢰해 각각 프랑스와 벨기에 왈룽 지역에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왈룽 주민은 39%가, 프랑스 시민은 60%가 왈룽의 프랑스 합병에 찬성의사를 표시했다고 보도했다.

왈룽 지역 주민의 대부분은 네덜란드어권인 플랑드르 지역과의 갈등으로 연립정부 구성을 못해 1년여 째 무정부 상태에 있다는 점에 주목하며 매우 심각한 국가적위기에 처했다는 데 동의했다.

그러나 정치적 대립을 해소하기 위해 플랑드르 측의 선거구 조정과 자치권 확대요구를 받아들여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왈룽인의 83%가 반대했다.

앞서 프랑스 극우정당 국민전선(FN)의 마린 르 펜 당수는 벨기에 독립기념일 전일 발표한 성명에서 “벨기에가 언어권별로 분리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면서 “만약 플랑드르가 독립을 선언하고 벨기에가 갈라지면 프랑스는 왈룽을 환영하며 품에 안을 것”이라고 밝혔다.

왈룽 지역 최대 일간지 르수아르는 르 펜의 발언에 대해 망언이라고 규정하며 “왈룽인은 자부심이 강해 그런 저급한 생각에 귀기울이지 않으며 왈룽이 프랑스 일부가 될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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