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대 정유업체인 로열더치셸이 유가 상승 덕에 개선된 분기 실적을 내놨다.
셸은 28일(현지시간) 2분기(4~6월) 순이익이 86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의 43억9000만달러에서 2배 늘어난 것이다.
특별 항목을 제외한 순익은 66억달러로 블룸버그통신이 사전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와 부합했다.
셸은 카타르와 캐나다에서 시작한 원유시추 작업이 유가 상승에 힘입어 호조를 보임에 따라 순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셸은 올해 카타르국영석유와 공동프로젝트인 가스를 액화시켜 석유로 만드는 ‘펄(Pearl) GTL(gas-to-liquids)’과 천연가스 생산하는 프로젝트인‘카타르가스4’를 시작했다.
셸이 투자한 캐나다 앨버타 지역의 오일샌드(원유를 함유한 모래) 프로젝트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도이체방크의 루카스 헤르만 애널리스트는 “셸은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정유업체”라면서 “이번 분기는 미래를 위한 대형 프로젝트들을 진행하고 있는 셸에게 좋은 분기”라고 말했다.
피터 보서 셸 최고경영자(CEO)는 오는 2014년까지 1000억달러의 투자를 통해 생산을 늘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