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악의 고속열차 추돌 사고에 따른 사망자가 43명으로 증가했다.
관영 신화통신은 24일(현지시간) 동부 저장(浙江)성 원저우(溫州)시 솽위(雙嶼)에서 전일 밤 8시34분 발생한 고속열차 탈선 추락사고의 사망자 수가 외국인 2명을 포함해 43명으로 늘었으며 부상자도 1명 증가한 211명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구조팀은 이날 고가 밑으로 추락해 부서진 둥처(動車) D301호 1~4번째 객차 안에서 8구의 시신을 찾아냈으며 중상자가 적지 않고 수색작업이 진행됨에 따라 희생자 수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앞서 통신은 철도부 발표를 인용, 이번 사고로 35명이 사망했고 210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추돌한 둥처 D3115호와 둥처 D301호에는 총 1400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으며 탈선하거나 추락한 객차 6량에는 600명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국 정부는 이날 전국 철로 안전시스템에 대한 긴급 점검을 명령했다.
이번 사고에 대한 책임도 물어 상하이 철도국의 룽징(龍京) 국장, 리자(李嘉) 당위서기, 허성리(何勝利) 공무 담당 부국장을 해임하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