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의 잦은 가격 인상에 중국인들의 원성이 커지고 있다.
맥도날드가 최근 햄버가 음료 등의 가격을 0.5~2.0위안 추가로 올리는 등 최근 1년 동안 가격을 무려 4차례 인상했다고 20일(현지시간) 중국 신쾌보가 보도했다.
이로써 맥도날드는 1년 동안 4번이나 가격을 인상했다.
맥도날드의 잦은 가격 인상은 가뜩이나 인플레이션에 시달리고 있는 서민들의 주머니 사정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중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6.4%로 3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중국 식료품 가격상승률은 11%가 넘으나 지난해 4분기 실질 도시주민 소득은 전년보다 7.6% 오르는데 그쳤다.
맥도날드는 “회사의 전반적인 가격 정책의 변화에 따른 것”이라면서 “6위안어치 아침메뉴 등 특정 시간대를 겨냥한 저가상품도 판매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맥도날드는 연초 사업계획 보고에서 올 하반기 중국 판매 가격을 물가 인상폭의 50~60% 범위 안에서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신쾌보는 패스트푸드 업계 선두 주자인 맥도날드의 가격 인상으로 자국 패스트푸드 업체들도 제품 가격 인상을 고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