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버랜드, '삼성노조' 부위원장 해고

입력 2011-07-18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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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에버랜드가 삼성의 첫 노조로 관심을 모았던 '삼성노조'의 조장희 부위원장을 해고했다.

삼성에버랜드는 지난 14일에 이어 18일 오후 인사위원회를 열어 조장희 부위원장에 대해 징계 해직 의결하고 본인에게 통보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달 1일부터 복수노조제가 시행됨에 따라 삼성에버랜드의 다른 직원 3명과 함께 삼성 첫 초기업단위 노조를 구성한 조 부위원장은 이번 결정에 반발해 즉각 재심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노조는 지난 13일 서울 남부고용노동청에 노조설립신고서를 제출한 상태로 일부 기재 사항을 보완하는 과정을 거쳐 이르면 이날 오후 설립신고필증 교부 여부가 결정된다.

삼성에버랜드는 "조 부위원장이 2009년 6월부터 최근까지 2년여 동안 협력업체와의 상세한 거래 내역이 담긴 경영 기밀을 무단 유출하고 임직원 4300여명에 대한 개인 신상정보를 외부로 빼내는 등 심각한 해사 행위를 해 엄중 처벌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조 부위원장이 외부로 유출한 정보가 제3자에게 전달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에버랜드는 경영 기밀이나 개인 정보 무단 유출과 별도로 부친 차량과 똑같은 번호판을 위조해 부착한 뒤 '대포차량'을 불법으로 운행하다 사무실에서 경찰에 현행범으로 연행되는 등 회사와 임직원 명예를 훼손한 점도 크다고 덧붙였다.

한편 노조의 핵심 간부가 회사 측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음에 따라 노조 운영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은 물론 노조와 노동계가 반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에버랜드는 이 노조 김영태 회계감사에 대해서도 개인정보 유출 의혹 등을 감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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