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미국 금융사 강등도 경고

입력 2011-07-16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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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협상 진전없으며 이달중 국가신용등 하향할수도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미국 금융회사들의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S&P는 15일(현지시간) “미국 정부의 부채한도 증액이 적절한 시기에 이뤄지지 않을 경우 미국의 국책 모기지 기관인 패니매와 프레디가 최고 신용등급을 잃을 수도 있다”면서 이같이 경고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미국 정부와 의회 압박을 위해 금융기관을 직접적으로 위협한 것으로 풀이된다.

S&P는 미국 정부 부채한도 증액 협상에 진전이 없을 경우 다음 달까지 기다리지 않고 이달 중 미국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S&P 국가신용등급 위원회의 존 챔버스 의장은 이날 뉴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의 인터뷰에서 “증액협상이 예상했던 것보다 길어지고 있으며 더욱 풀기 어려운 상황으로 가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런 경고는 미 재무부가 다음달 2일까지는 부채한도 증액 협상이 타결되지 않더라도 정부의 채무 지불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힌 것과 상반되는 것이다.

챔버스 의장은 “여야 간 증액합의가 이뤄지더라도 이 합의가 위기를 일시적으로 넘기기 위한 임시방편인 것으로 판단된다면 역시 미국의 신용등급을 낮출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합의가 이뤄지려면 정치권과 행정부가 향후 이를 또 다른 정쟁의 수단으로 삼지 않을 만큼 충분한 신뢰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S&P는 향후 10년간 미국 재정적자를 4조달러 줄이는데 합의하지 못할 경우에도 등급 하락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S&P는 전일 미국의 정부 부채한도 증액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질 위험성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미국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이 가능한 ‘부정적 관찰대상’에 포함시켰다고 밝혔다.

S&P는 현재 최고인 ‘AAA’를 부여받고 있는 미국 장기 신용등급을 90일 안에 1~2등급 낮춰 AA 수준으로 강등할 가능성이 50% 정도라고 밝혔다.

무디스도 지난 13일 미국 정부의 디폴트 가능성을 거론하면서 미국을 ‘부정적 관찰대상’에 포함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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