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O 압력에 中 꼬리내려...희토류 수출쿼터 두 배로

입력 2011-07-15 08:36 수정 2011-07-15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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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 수출제한 부당 판정 영향...수요초과에 가격은 강세 유지할 듯

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의 압력에 꼬리를 내렸다.

중국은 그 동안 희토류 수출을 제한해 세계 각국으로부터 비판을 받아왔으나 이번에 하반기 수출쿼터를 전년보다 2배 늘렸다.

이는 전년보단 큰 폭이지만 상반기는 줄여서 연간으로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중국은 세계 최대 희토류 생산국이다.

중국 상무부는 희토류 수출기업 26곳의 올 하반기 수출쿼터를 지난해의 7976t에서 1만5738t으로 높인다고 1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로서 올해 전체 희토류 수출쿼터는 지난해의 3만258t과 비슷한 수준인 3만184t을 기록하게 됐다.

중국은 상반기 희토류 수출쿼터는 전년보다 35% 줄였다.

전문가들은 WTO가 지난 5일 중국의 주요 원자재에 대한 수출제한은 부당하다는 판정을 내린 것이 이번 희토류 수출쿼터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고 풀이했다.

앞서 미국과 멕시코, 유럽연합(EU) 등은 지난 2009년 아연과 철광석 등 주요 원자재에 대해 중국이 수출을 제한하고 있다고 WTO에 제소했다.

희토류는 스마트폰과 하이브리드차 등 첨단 제품에 널리 쓰이는 17종의 희귀금속을 가리킨다.

중국이 수출쿼터를 늘렸으나 희토류 가격은 계속 강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호주 희토류 광산업체 라이너스의 매튜 제임스 대변인은 “중국의 새 쿼터는 여전히 세계 시장의 수요에는 못 미친다”면서 “중국 이외 새로운 공급자가 나타나기 전까지 희토류 가격은 강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너스의 마운트웰드 광산에서 채굴하는 희토류 가격은 지난 11일 kg당 223.16달러(약 24만원)로 지난 3월에 비해 2배, 2007년에 비해서는 20배 가량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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