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증시는 14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이탈리아 상원에서 이날 정부 재정긴축안이 통과됐음에도 불구하고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여전해 증시는 전일의 상승세를 이어가는데 실패했다.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전일 대비 0.84% 하락한 267.68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FTSE100 지수는 54.13포인트(0.92%) 내린 5852.30으로, 독일 DAX30 지수는 53.13포인트(0.73%) 떨어진 7214.74로, 프랑스 CAC40 지수는 42.04포인트(1.11%) 밀린 3751.23으로 마감했다.
이탈리아 상원의 재정긴축안 승인,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자 수 감소와 JP모건체이스 등 호재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은 가라앉지 않았다.
이탈리아가 이날 국채를 성공적으로 발행했으나 시장에서는 금리가 이전보다 상승한 것에 더 주목했다.
이날 이탈리아가 발행한 5년물 국채 금리는 4.93%래 3년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무디스가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경고한 것도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특징종목으로는 독일 2위 기업용 소프트웨어업체 소프트웨어AG는 부진한 실적에 16% 폭락했다.
세계 최대 모바일용 반도체업체 ARM 홀딩스가 2.87%, 세계 최대 광산업체 리오틴토가 1.2% 각각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