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지하철 막말남'이라고 불리는 20대 청년의 동영상이 퍼지면서 신상정보가 공개, 트위터 등을 통해 퍼져 또다시 마녀사냥이 시작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27일 각종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젊은 사람이 나이많은 노인에게 욕을 하네요'라는 제목으로 4분여의 동영상이 올라왔다.
이 영상에는 지난 5월22일 오후 5시께 수원행 지하철에서 20대로 보이는 젊은 남성이 다리를 꼬고 앉아 있었다. 옆에 앉은 80대로 보이는 할아버지 옷에 A씨의 구두가 닫자 이 할아버지는 "불편하니 좀 치워달라"고 말했다.
이에 A씨는 갑자기 화를 내며 할아버지를 향해 "너 오늘 사람 잘못 건드렸어. 개XX야"라는 말을 시작으로 욕설을 퍼붓기 시작했다.
이를 본 60대 남성이 A씨를 말리고 나섰지만 A씨는 전혀 아랑곳 않고 계속 막말을 퍼부어 충격을 줬다.
한편 해당 동영상이 공개된지 몇시간만에 누리꾼들에 의해 영상 속 청년의 이름, 주소, 학교 등 신상이 드러나 트위터 등을 통해 이 사실이 계속 퍼지고 있다.
이에 일부 누리꾼은 "공개되어 마땅하다", "이 정도는 되어야 정신을 차린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반면, "지하철 막말남과 마녀사냥꾼들 모두 똑같다. 정신차려라", "신상공개는 생매장과 같은데 지나친 것 같다"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누리꾼이 대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