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철 동점골에 올림픽 축구대표팀 최종예선 합류

2차예선 2차전 요르단과 1-1 무승부…1·2차전 합계 4-2로 꺾어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요르단을 꺾고 2012 런던올림픽 최종예선에 진출했다. 반면 북한은 아랍에미리트에 눌려 최종예선 진출에 실패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24일(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의 암만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아시아지역 2차 예선 2차전 요르단과의 원정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지난 19일 열린 홈경기에서 3-1 완승을 거둔 한국은 1, 2차전 합계 4-2로 최종 예선에 진출했다.

북한은 아랍에미리트 알카타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차 예선 2차전에서 아랍에미리트와 1-1로 비겼다. 1차전에서 0-1로 패했던 북한은 합계 1-2로 최종예선 진출에 실패했다.

최종 예선에서는 2차 예선을 통과한 12개국이 4팀씩 3개조로 나뉘어 풀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위가 올림픽 본선에 진출한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공격진에 김동섭(광주), 지동원(전남)을 배치했으며 좌우 날개에 김민우(사간 도스)와 김태환(서울)을 포진시켜 경기를 이끌어 갔다.

한국은 전반 공세를 펼쳤으나 전반 41분 요르단 함자 알다라드레흐가 한국 수비수 세명을 제치고 왼발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세를 꺾었다.

전반을 0-1로 뒤진 채 마감한 한국은 후반 심기일전하며 다시 공세를 펼쳤다.

후반 26분 기다리던 동점골이 터졌다. 홍철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김민우가 슬쩍 흘려준 볼을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연결하며 요르단의 골문을 흔들어 2차전 최고 스타가 됐다.

한편 북한은 같은날 펼쳐진 2차예선 2차전 경기에서 전반 18분 리진혁의 헤딩으로 선제골을 뽑았으나 전반 34분 통한의 페널티킥을 허용하며 1-1로 무승부, 아랍에미리트에 무릎을 꿇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