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한화 마운드를 거침없이 몰아쳐 전날의 패배를 설욕했다. 롯데는 12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21안타를 터트리며 한화를 17-2로 이겼다.
특히 롯데는 이날 21안타를 기록하며 거침없이 질주했다. 1회 무사 만루서 이대호가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타점 2루타를 터트린 뒤 강민호가 한화 선발 안승민의 1구째 슬라이더(131km)를 받아쳐 좌측 펜스를 넘기는 110m 짜리 3점 아치를 터트렸다. 이인구는 2타점 2루타를 쏘아 올렸다.
4회 정훈은 좌중간 적시타에 힘입어 10-1로 사이를 벌려놨다. 5회 상대 실책과 손아섭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2점을 추가한 뒤 6회 이대호와 강민호의 적시타, 상대 폭투로 4점을 보태 승부는 결정난 듯 보였다. 7회 양종민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 17-1까지 만드는데 기여했다.
반면 한화는 4회 가르시아의 내야 땅볼로 1점을 만회한 뒤 8회 전현태의 좌월 솔로 아치로 2점을 얻는데 그쳤다. 올 시즌 롯데에 강한 면모를 드러냈던 한화 안승민은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⅔이닝 7실점으로 무너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