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라벨룩스, 英 명품 구두 지미추 인수

입력 2011-05-23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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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워브룩캐피탈 보유 지분 5억파운드에 매각키로

독일의 럭셔리그룹 라벨룩스가 영국의 명품 구두업체 지미추의 새 주인이 된다.

라벨룩스는 22일(현지시간) 타워브룩캐피탈이 보유하고 있는 지미추 지분을 5억파운드(약 8800억원)에 인수키로 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이번 인수전에는 미국 사모펀드 TPG캐피탈과 소매업체 존스그룹, 바레인의 투자그룹 인베스트코프 등도 뛰어들었지만 결국 라벨룩스가 지미추를 차지하게 된 것이다.

조슈아 슐먼 지미추 최고경영자(CEO)는 "라벨룩스가 지미추에 안성맞춤"이라고 평가했다.

지미추는 지난 1996년 영국 여성잡지 타마라 멜론과 말레이지아 출신 구두 장인 지미 추가 공동 설립한 브랜드다.

현재 최고창조책임자(CCO)를 맡고 있는 멜론 설립자는 "전세계 여성들을 사로잡기 위한 지미추에 대한 야심은 끝이 없다"면서 "지난 15년간 일구어낸 것에 대해 강한 자부심을 느끼고 있으며 라벨룩스의 일부가 된 것도 기쁘다"고 말했다.

라벨룩스는 2007년 설립된 업체로 스위스 명품 구두 브랜드 발리를 비롯해 미국 여성의류 브랜드인 데렉 램, 이탈리아 악세사리 브랜드 자글리아니 등을 소유하고 있다.

라벨룩스는 지미추 인수를 통해 유럽 뿐만 아니라 미국, 아시아 등지로 영역을 확장시키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레인하드 미에크 라벨룩스 CEO는 "지미추가 큰 성장 잠재력을 지닌 뛰어난 브랜드"라면서 "라벨룩스에 성장 시너지를 가져다 줄 능력이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미추는 핸드백, 선글라스, 스카프 등 악세서리 사업을 넓힐 계획이다. 남성 구두도 개발 중이며 향수 사업에는 이미 뛰어들었다.

타워브룩은 골드만삭스와 모간스탠리를, 라벨룩스는 로스차일드를 자문사로 각각 고용하고 있다.

이번 인수는 다음달 말 완료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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