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엽제 탓? 칠곡 암ㆍ신경계통질환 사망률 평균보다 높아

입력 2011-05-22 14:16 수정 2011-05-22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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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칠곡군 왜관읍 미군기지 캠프캐럴에 고엽제를 파묻었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칠곡군 주민이 암이나 신경계통질환으로 숨진 비율이 전국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풀과 나무를 고사시키는 제초제를 가리키는 고엽제는 인체에 들어가면 각종 암과 신경계 마비, 피부질환 등을 불러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22일 통계청의 시ㆍ군별 사망원인 통계를 분석한 결과, 2005년부터 2009년까지 칠곡군의 암 사망률은 매년 전국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칠곡에서 암으로 숨진 사람은 인구 10만명을 기준으로 환산했을 때 2005년 147.5명, 2006년 138.7명, 2007년 148.3명, 2008년 161.5명, 2009년 153.1명이었고 전국의 암 사망자는 10만명당 2005년 133.8명, 2006년 134.0명, 2007년 137.5명, 2008년 139.5명, 2009년 140.5명이었다.

칠곡군 암 사망자 수가 해마다 전국 평균치보다 10만명당 4.7~22.0명이 많았다.

또 칠곡군 주민의 신경계통질환 사망률도 2006년을 제외하면 매년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칠곡군 주민은 10만명당 2005년 9.3명, 2006년 7.3명, 2007년 17.8명, 2008년 12.2명, 2009년 16.3명이 신경계통질환으로 숨졌다. 반면 전국 평균 신경계통질환 사망자는 10만명당 2005년 8.5명, 2006년 9.0명, 2007년 10.5명, 2008년 11.0명, 2009년 11.1명이었다.

아직 고엽제가 매몰돼 있는지, 매몰됐더라도 밖으로 흘러나와 토양이나 지하수로 스며들었는지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런 통계를 놓고 고엽제와 연결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그러나 칠곡군 주민의 암이나 신경계통질환 사망률이 거의 매년 전국 평균보다 높은 이유를 놓고 여러가지 추측이 나오는 것도 사실이다.

이와 관련해 칠곡군 관계자는 "사망 원인은 여러 가지 요인이 있기 때문에 섣불리 단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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