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시리아 대통령 직접제재 나서

입력 2011-05-19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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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내 자산동결·상거래 금지...아사드 축출 목표인 듯

미국이 민주화 시위에 강경 대응하고 있는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을 상대 한 직접 제재에 착수했다.

미국 백악관은 18일(현지시간) 아사드 대통령과 그의 최측근 인사인 정부 고위직인사에 대해 제재 조취를 취한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제재조치는 이들의 미국내 자산과 미국의 재판관할권내 자산을 동결하고 미국인과 미국의 기업들이 이들과 거래하는 것을 전면 금지하고 있다.

제재 대상은 아사드 대통령을 비롯해 파루크 알-샤라 부통령, 아델 사파르 총리, 모하마드 이브라힘 알-샤르 내무장관, 알리 하비브 국방장관, 군 정보사령관인 압둘 파타 쿠드시야, 정치보안 담당 책임자인 모하메드 디브 자이툰 등 모두 7명이다.

아사드와 그의 측근들의 미국내 자산 규모, 이번 제재에 따른 타격 등이 어느 정도인지는 당장 파악되지 않고 있지만 이번 조치가 갖는 상징적인 의미는 상당하다는게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견해다.

미국 등 서방은 그동안 아사드가 이란의 영향력을 제어할 수 있고 이스라엘을 상대로 한 아랍권의 평화협상 중재자 역할을 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에 아사드 개인에 대한 제재를 피해왔다.

그러나 미국이 이번에 아사드를 직접 겨냥한 제재를 단행한 것은 미국과 서방 측이 결국 아사드의 축출을 염두에 두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의회 지도부에 보낸 서한에서 "이번 제재 명령은 시리아 정부가 국민을 상대로 무력적 탄압을 이어가는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데이비드 코언 미 재무부 테러·금융정보 담당 차관 지명자는 성명을 통해 "아사드 정권은 민주화 시위에 대한 무력 진압을 즉각 중단해야 하며 시리아 국민의 요구에 답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앞서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캐서린 애슈턴 유럽연합(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와 워싱턴D.C.에서 회동한 후 "미국과 EU가 아사드 정권에 대한 추가 제재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은 지난달 시리아 정보당국과 아사드의 친척 2명, EU는 아사드의 형과 사촌 등 고위 관리 13명에 대해 제재조치를 취했다.

시리아에서 장기독재 체제에 항거하는 반정부 시위가 두달째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아사드 정권의 강경진압으로 최소 700명의 민간인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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