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최경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연장 우승

입력 2011-05-16 09:17 수정 2011-05-16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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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첫홀에서 파를 잡아 보기에 그친 톰스 눌러

▲최경주가 더 플레이스 챔피언십 연장전에서 우승한 뒤 우승겁에 입을 맞추고 있다.(AP/연합)
‘탱크’최경주(41.SK텔레콤)가 41번째 생일을 3일 앞두고 스스로 축배를 들었다.

2008년 소니오픈 우승 이후 1승이 아쉽던 최경주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제38회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950만달러) 최종일 경기에서 데이비드 톰스(44.미국)와 치열한 접전끝에 연장전에서 승리, 3년4개월만에 정상에 올랐다.

최경주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비치의 소그래스 TPC 스타디움 코스(파72.7,215야드)에서 끝난 ‘5대 메이저 대회’로 볼리는 이대회 4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합계 13언더파 275타(70-68-67-70)를 기록, 톰스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 첫번째 홀에서 파를 잡아 보기에 그친 톰스(66-68-71-70)를 제치고 우승했다. 최경주는 우승상금 171만달러(약 18억6천8백만원)을 획득했다.

소그래스 코스에서 가장 아름답고 까다로운 아일랜드홀 17번홀(파3)에서 가진 연장전에서 최경주는 핀과 12.4m에 낙하시켰고, 톰스는 5.7m에 붙였다. 최경주는 핀에 붙여 파를 잡아냈지만 톰스는 첫 퍼팅이 핀을 지나쳤고 1m 파 퍼팅이 홀을 빗겨가 3퍼팅으로 보기를 범했다.

이로써 최경주는 2002년 이후 PGA통산 8승을 거뒀다.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총상금 950만 달러가 걸려 4대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US오픈, 브리티시오픈, PGA 챔피언십(이상 총상금 750만 달러)을 능가하는 특급대회다.

이번 우승으로 최경주는 페덱스컵 랭킹 31위에서 6위(1,161포인트)로 치고 올라갔다.

최경주는 전날 강풍을 동반한 비바람이 몰아쳐 10번홀에서 경기를 중단했다. 이때까지 9언더파로 전날보다 6계단이나 뛰어 올라 공동 5위로 마감했다. 16일 속개된 대회에서 12,15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낸 뒤 단숨에 공동선두로 껑충 뛰었다.

11언더파로 동타를 이룬 톰스와 한조를 이룬 최경주는 1번홀에서 기분 좋은 버디를 골라내며 앞서 나갔다. 그러나 톰스도 이에 질세라 2,4,6번홀에서 ‘징검다리’버디를 챙기며 5번홀에서 보기를 범한 최경주에 2타차 리드했다. 톰스는 8번홀에서 보기로 최경주가 2타 뒤진 상황이 됐다. 후반들어 최경주는 10,11번홀에서 버디와 보기를 주고 받았고 13번홀에서 버디를 골라내 다시 1타차로 바짝 추격했다. 16번홀에서 톰스가 보기를 범한 틈을 타 최경주는 17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해 우승발판을 마련했다. 그러나 18번홀에서 최경주는 파를 했고 톰스는 버디 퍼팅이 홀로 들어가며 연장전에 돌입했다.

한편 위창수(39.테일러메이드)는 3타를 더 쳐 합계 3언더파 285타(70-72-68-75)로 공동 41위에 그쳤다.

◇최경주 올시즌 성적

1.노던 트러스트 공동 7위

2.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공동 6위

3.마스터스 공동 8위

4.취리히 클래식 공동 3위

5.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연장전)

◇우승일지

2002년 콤팩클래식, 탬파베이클래식 2005년 클라이슬러클래식 2006년 클라이슬러 챔피언십 2007년 더 메모리얼 토너먼트, AT&T내셔널 2008년 소니오픈 2011년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2011년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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