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치머니를 좇아라] “그래도 역시 金”...금값이 오를 수 밖에 없는 5가지 이유

입력 2011-05-1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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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국 수요·중앙은행 금 매입·공급 제한 등

▲신흥국인 중국과 인도의 강한 수요, 세계 각국 중앙은행의 금 매입 등의 이유로 금값 상승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인도 뭄바이의 한 귀금속 가게에서 고객들에게 금 장신구를 판매하고 있다. (블룸버그)

금을 비롯한 귀금속 가격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상품시장이 롤러코스터 장세를 이어가면서 귀금속 투자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지만 최근 급등으로 부담스러운 것도 사실.

신흥국 시장의 강한 수요, 주요국 중앙은행의 금 매수세 전환 등 투자전문매체 더스트리트는 최근 금값이 오를 수 밖에 없는 5가지 이유를 분석했다.

금값의 추가 상승 배경으로 먼저 신흥국의 강력한 수요가 꼽혔다.

중국과 인도 등 신흥국은 저축의 일환으로 금을 선호해왔고 최근에는 경제발전에 따른 중산층 부상으로 귀금속 수요가 늘고 있다.

중국의 금 수요는 지난 10년간 세 배 이상 증가했으며 세계 최대 금 소비국인 인도는 지난해 사상 최고치인 918t의 금을 수입했다.

세계 각국 중앙은행은 지난 20년간 금을 순매도 했지만 최근 멕시코와 러시아, 태국 등 중앙은행이 금을 매수하기 시작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각국 중앙은행은 금 보유비중을 늘릴 가능성이 높다고 더스트리트는 전했다.

금값과 증시의 동반상승 추세도 눈여겨봐야 한다.

일반적으로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값은 증시가 상승세일 경우 떨어지게 마련이다.

그러나 지난해 미국 다우지수가 11%, 나스닥지수가 17% 각각 오르는 등 증시가 강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금값은 10년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유럽 재정위기와 미국의 느린 경기회복세 등 경제 불확실성이 이례적인 금값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공급 제한도 금값 상승세를 지탱하고 있다.

세계 금 생산은 최근 10년 동안 연 평균 1%씩 감소했다.

기존 금광은 점차 고갈돼 가고 있으며 새로운 금광은 이전보다 오지에 위치해 있거나 채광이 까다로워 광산업체들이 채산을 맞추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지만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달러가 최근 약세를 보인 것도 금값의 상승 배경이라고 더스트리트는 전했다.

달러 가치는 지난해 11월 연방준비제도(Fed)가 실시한 6000억달러(약 649조원) 규모의 2차 양적완화 이후 약세를 나타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주요 10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는 올해 들어 약 5% 하락했다.

유럽과 아시아 각국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있는 반면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지난달 정례 기자회견에서 저금리 기조를 상당 기간 유지하겠다고 밝혀 달러 약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더스트리트는 예상했다.

일반적으로 저금리 정책을 유지할 경우 자금이 더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다른 나라로 빠져나가 통화가치가 떨어지게 된다.

금은 달러의 대체 자산 역할을 하고 있어 달러 가치가 떨어질 경우 금 수요는 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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