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대지진 직격탄…'어닝 쇼크'

입력 2011-05-11 16:02 수정 2011-05-11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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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회계연도 순이익 4081억엔…예상 미달

도요타 자동차가 2010 회계연도에 흑자는 유지했으나 동일본 대지진에 따른 일시 생산중단 여파로 예상에 못 미치는 실적을 내놨다.

도요타는 지난 3월 31일 끝난 2010 회계연도 순이익이 4081억엔으로 전년도에 비해 1987억엔(94.9%) 증가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이는 당초 예상치인 4900억엔에는 못 미치는 성적이다. 세제 전 순이익은 5632억엔으로 전년도보다 2718억엔(93.3%) 늘었다.

도요타는 신흥국에서 신차 수요가 급증한데다 비용 절감 노력이 주효했으나 동일본 대지진에 따른 생산 중단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매출은 18조9936억엔으로 전년도보다 427억엔(0.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682억엔으로 전년의 3.2배인 3207억엔을 기록했다.

도요타는 판매 증가와 비용절감으로 4900억엔과 1800억엔의 영업익이 발생했지만 엔화 강세로 2900억엔의 영업익이 감소했다고 전했다.

도요타는 일본 경제 회복세에 힘입어 수출과 생산도 개선되고 있지만 높은 실업률과 대지진 여파로 여전히 어려운 환경에 놓여 있다고 호소했다.

도요다 아키오 사장은 "지진 영향은 1000억엔이 넘었지만 비용절감 등으로 만회했다"고 말했다.

도요타는 대지진 피해 상황 파악이 불명확하다는 이유로 내년 3월말 끝나는 2011 회계연도 실적 전망은 발표를 보류했다.

지난해 일본을 포함한 글로벌 신차 판매 대수는 730만8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7만1000대(1.0%) 증가하는데 그쳤다. 일본 내 신차 판매 대수는 191만3000대로 전년도에 비해 25만대(11.5%) 감소했다.

북미 판매는 203만1249대로 전년보다 6만6125대 줄었고, 유럽 판매도 6만2856대 감소한 79만5534대를 판매했다.

다만 아시아 지역에서의 판매는 125만5016대로 전년도보다 27만5365대가 늘었다.

도요타는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을 중심으로 자동차 시장이 확대하고 있다면서 세계적으로 소형차와 저가차 투입이 활발해 업계의 경쟁이 치열하다는 인식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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