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국제영화제가 6일 폐막과 함께 각 경쟁부분 수상작을 발표한 가운데 한국 단편경쟁부분 대상에는 안국진 감독의 ‘더블 클러치’가 선정됐다.
유독 경쟁이 치열했던 한국 단편 경쟁부분에는 안국진 감독의 ‘더블 클러치’를 비롯해 유지영 감독의 ‘고백’과 조승연 감독의 ‘험한 교육’이 두각을 나타냈다.
이 중 대상으로 선정된 ‘더블 클러치’는 무거운 주제를 유머러스하게 풀어내고 대중의 생명력을 잠식하고 제압하는 방식을 드러냈다는 평을 받았다.
‘더블 클러치’는 사형수가 사형을 선고 받지만 변호사를 만나 희망을 얻고, 결국은 목에 끈을 매달고 3시간을 버티는 방법을 연구하는 모습을 보인다. 관객들이 고개를 갸우뚱 거리는 사이 삶과 죽음의 경계에 존재하는 희열을 재치있게 풀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