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적들 한진텐진호 피랍 쉽지 않을 것"

입력 2011-04-21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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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체 높고 운항속도 빨라..침입 어려울 것

▲21일 오전 해적에 피랍된 것으로 추정되는 한진해운 소속 한진텐진호는 통신이 두절된 소말리아 동쪽 460마일 해역에서 움직이지 않은 채 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사진=연합뉴스)
21일 오전 인도양 예멘의 섬 지역인 스코트라 동쪽 250마일 지점에서 소말리아 해적에게 피랍된 것으로 추정된 한진해운 소속 컨테이너선 한진텐진호가 선체(船體)가 높고 운항속도가 빠른 편이어서 해적들이 쉽사리 배에 침입하기 어려운 것으로 파악됐다.

한진해운에 따르면 한진텐진호는 배 바닥에서 정상까지 높이가 24m로 보통 항해 때 바닷물에 잠기는 10∼12m인 부분을 제외해도 높이가 12∼14m가 된다. 이는 아파트 6-7층 높이와 맞먹는 수준이다. 여기에 높은 컨테이너들이 실려서 진입이 더 어려울것이라는 전망이다.

게다가 이 배의 최저운항속도가 시속 33.3㎞로 빠르다. 다만 해적에게서 공격받은 시점이 현지 시각으로 늦은 밤이어서 상대적으로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스피드보트를 이용해 선박 납치를 시도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현재 선박이 연락이 두절된 장소에서 움직이지 않고 있는 걸로 봐선 아직 확실하게 피랍됐다고 단정짓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한진텐진호가 컨테이너 선박이어서 일반 화물선에 비해 선체가 높고 운항속도도 빠르기 때문에 해적 피랍에서 상대적으로 안전하긴 하지만 어떤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며 "현재로선 공격받자마자 배를 운항불능 상태로 만들어 놓고 안전한 곳으로 피난해 있을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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