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정태, 영화 '친구' 주연 캐스팅이었다?

입력 2011-04-19 09:17 수정 2011-04-19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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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김정태가 영화 '친구'를 찍던 당시 캐스팅에 따른 비화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지난 18일 방송된 MBC '놀러와'에서 '진짜 남자의 자격 특집'에 출연한 김정태는 영화 '친구'를 찍을 당시 큰 키 때문에 역할이 바뀌었다고 고백했다.

'친구'에서 배우 정운택이 맡았던 '중호' 역할로 오디션을 봤던 김정태는 오디션에서 1등을 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는 마치 하늘에서 조명을 약 만 개 정도 비추는 느낌이었다고 전했다.

소식을 들은 뒤 아내에게도 "나 이제 장동건하고 영화 찍는 사람이야. 반찬 이런 식으로 하면 집 나간다"며 기고만장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까불고 구박받아야 하는 역할인데 김정태는 주연 배우들 중 키가 가장 큰 탓에 악역 유오성의 부하역할로 바뀌게 됐던 것. 다소 씁쓸함이 묻어나는 캐스팅 비화에 MC들은 안타까움을 표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이선균, 박중훈, 이성민, 김정태가 출연해 재치 있는 입담을 자랑하며 갖가지 재밌는 에피소드들을 밝혀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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