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눈물' , '여인천하' 김재형 PD 별세

입력 2011-04-10 19:3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용의 눈물’ ‘여인천하’ 등을 연출한 ‘사극의 대부’ 김재형 PD가 10일 오전 7시45분 향년 75세로 별세했다.

고인은 지난 6일 위 천공으로 수술을 받았지만 고령인 탓에 회복이 잘 되지 않아 숨을 거뒀다고 유족들은 밝혔다.

1936년 충북 음성에서 태어난 고인은 경기상고와 동국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한 뒤 61년 KBS에 입사했다. 그는 64년 TV 사극의 효시라고 할 수 있는 ‘국토만리’를 시작으로 ‘별당아씨’ ‘사모곡’ ‘한명회’ ‘왕도’ 등을 만들었다.

특히 96∼98년 방송된 KBS ‘용의 눈물’과 2001년 SBS ‘여인천하’는 고인을 사극의 대가 반열에 올려놨다. 고인은 명분은 있지만 제작비가 많이 들어 방송사들이 제작을 꺼려했던 사극 장르도 높은 시청률을 기록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이후 방송가에는 사극 열풍이 불었다. ‘용의 눈물’의 성공으로 그는 브리태니커 개정판 화제의 인물에도 올랐다.

그는 건강을 회복한 후 지난해 광주에서 막을 올린 연극 ‘김치’의 연출을 맡아 현장에 깜짝 복귀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한국공연예술종합학교 학장, 동국대 문예창작학과 석좌교수 등을 맡아 후학 양성에 매진해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펜싱 여자 사브르, 사상 첫 단체전 은메달…우크라에 역전패 [파리올림픽]
  • 투자만큼 마케팅 효과도 '톡톡'…'파리올림픽' 특수 누리는 기업은? [이슈크래커]
  • 단독 “셀러도 몰랐던 위성몰”…‘큐익스프레스 상장용’ 부풀리기 꼼수[티메프發 쇼크]
  • 부작용이 신약으로…반전 성공한 치료제는?
  • 아이브, 美 롤라팔루자 신고식 '성공적'…밴드 라이브로 팔색조 무대 완성
  • 엔화 강세에 엔테크족 '반짝 웃음'…추가상승 여부는 '글쎄'
  • “유급 없다”는데도 돌아오지 않는 의대생…수업 출석률 2.7% 불과
  • 기술주 흔들려도…외국인 ‘삼성 러브콜’ 건재
  • 오늘의 상승종목

  • 08.0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5,675,000
    • -1.49%
    • 이더리움
    • 4,109,000
    • -2.03%
    • 비트코인 캐시
    • 509,500
    • -5.56%
    • 리플
    • 782
    • -3.22%
    • 솔라나
    • 202,500
    • -5.33%
    • 에이다
    • 508
    • -2.68%
    • 이오스
    • 715
    • -2.19%
    • 트론
    • 180
    • +2.86%
    • 스텔라루멘
    • 131
    • -2.96%
    • 비트코인에스브이
    • 60,700
    • -3.65%
    • 체인링크
    • 16,560
    • -2.24%
    • 샌드박스
    • 392
    • -4.3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