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케이케미칼 "업계 최고 영업이익률로 승부"

입력 2011-04-05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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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6일 코스닥시장 입성

"지난 10여년 간 워크아웃이라는 고통을 딛고 차별화된 기술력과 높은 수익성을 길러 왔습니다. 이번 상장을 통해 첨단 신소재 개발에 박차를 가해 '고부가 화학 소재 전문 기업'으로 제 2의 도약을 이루겠습니다."

▲티케이케미칼 소홍석 대표이사

소홍석 티케이케미칼 대표이사는 5일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현재 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보이고 있다"며 "이번 상장을 통해 제 2의 성공신화를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티케이케미칼은 화학섬유 소재인 PET칩, 폴리에스터, 스판덱스를 주요 제품으로하는 화학섬유·소재 업체다. 티케이케미칼은 2009년 말을 기준으로 폴리에스터와 스판덱스 국내 시장점유율 각각 21.8%와 27%를 차지하고 있다. 폴리에스터는 1위, 스판덱스는 2위다.

물론 그동안 티케이케미칼의 행보가 순탄치만은 않았다.

티케이케미칼은 1990년 중반 섬유사업의 급격한 구조조정, IMF 외환위기 등으로 1999년 워크아웃을 신청하게 된다. 이후 PET 칩 생산에 주력하는 동국화섬만 남기고 모든 계열사를 정리했으나 2003년 원료가격 상승으로 2차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소홍석 대표는 "당시 수익성이 높은 사업 위주로 주력 사업을 재편하고, 2008년 SM그룹에 편입되면서 티케이케미칼의 재무 구조는 급격히 안정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티케이케미칼의 부채비율은 2007년 당시 자본잠식 상태에서 2010년말 기준 217.5%로 대폭 개선됐다. 차입금 의존도도 2007년 374.4%에서 2010년 25.9%로 급감했다. 아직 동종업계 평균보다는 다소 높은 부채비율을 보이고 있으나, 재무구조는 지속적으로 개선되는 과정에 있다고 소 대표는 설명했다.

또한 티케이케미칼은 제품의 뛰어난 품질과 차별화된 원가 절감 시스템으로 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자랑하고 있다.

소 대표는 "지난 해 880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한 티케이케미칼의 영업이익률은 약 8.1% 수준"이라며 "이는 국내 화섬업계 1위 효성을 비롯해 대기업 계열사인 웅진케미칼 등의 영업이익률과 비교해도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실적 역시 긍정적이다. 티케이케미칼의 지난 2010년 영업이익은 712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29.5% 성장률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도 2009년 256억원에 이어 460억원을 달성하며 2년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한편 티케이케미칼은 공모주식수는 3960만주로 공모 예정가는 4500원~5000원이다. 오는 7일부터 8일까지 수요예측을 거쳐 14일부터 15일까지 청약을 받고 오는 26일 상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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