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끝없는 M&A 야욕

입력 2011-03-31 13:44 수정 2011-03-31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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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M&A 전년비 84% 급증...글로벌시장 절반 차지

미국 기업들의 대규모 인수·합병(M&A)이 글로벌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미국의 지난 1분기 M&A 규모는 2670억달러(약 293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84% 급증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글로벌 M&A의 절반을 차지하는 것으로 전년 동기 3분의1 수준에서 확대됐다.

미국 M&A 열기에 힘입어 같은 기간 글로벌 M&A 규모도 26% 증가했다. 특히 대규모 M&A 10건 중 9건이 미국에서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이사회가 다른 국가들에 비해 자신감을 빠르게 회복한 것으로 풀이됐다.

미국 대기업 CEO들의 모임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이 이날 발표한 경제전망지수는 미국 경영진들의 경제회복에 대한 낙관론이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따르면 미국의 1분기 경제전망지수는 113으로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지니스 라운드테이블 회장이자 미 최대 이동통신사인 버라이존 CEO인 이반 사이든버그는 "미국 기업들이 투자 확대에 대해 강한 신호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미 전력회사인 듀크에너지의 짐 로저스 CEO는 "미국의 분열된 전력 시장에서 M&A를 강화시키는 데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듀크에너지는 프로그레스에너지를 260억달러에 사들여 미 최대 전력회사로 등극했다.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도 이번달 화학회사 루브리졸을 90억달러에 인수키로 했다.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등의 M&A는 글로벌 시장의 12.6% 차지하며 FT 산하 M&A정보제공업체인 머저마켓이 조사를 시작한 지난 2001년 이래 최고를 기록했다.

유럽 M&A 규모는 1620억달러로 재정위기 우려 속에 27% 증가에 그쳤으며 이머징마켓은 14%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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