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강사를 찾아서]“교재 한장에도 심혈을 기울이는 완벽주의자”

입력 2011-03-3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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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에듀 국사·근현대사 강민성 강사

▲강민성 국사 강사가 2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동 강의실에서 스타강사가 되기까지의 경험담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고이란 기자
“13년 전 첫 강의 후 아이들에게 ‘고맙습니다’라는 말을 들었을 때 그 벅찼던 기분은 말로 표현 할 수가 없어요”

강민성 선생(비상에듀 국사·근현대사 강사)은 강사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묻자, 떨리는 목소리로 이 같이 말했다. 처음 집안이 어려워 강사의 길에 접어들게 됐다는 강 선생은 자신의 이야기를 진심을 다해 들어주는 학생들에게 감사함을 느껴 현재까지 계속 강단에 서고 있다고 말했다.

강단에 서면서 학생들의 영향으로 본인의 성격이 밝아졌다며 오히려 학생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강 선생의 국사 근현대사 강의 인기는 말 그대로 독보적이었다. 일타강사·스타강사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았다.

강 선생은 “사실 그러한 수식어들을 좋아하지 않는다”며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강사가 되려 노력하다 보니 어느 순간 그런 수식어들이 붙었다”고 말했다.

그의 수업은 크게 개념완성, 심화완성, 최고급문항 파이널 총정리 등 4가지로 나뉜다. 그중 가장 중요한 파트는 개념완성이라고 말한다. 김 선생은 “국사나 근현대사의 경우는 외워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많은 친구들이 거부감을 많이 느끼는데, 암기는 모든 과목의 기초이며 국사과목 역시 암기는 기초에 불과하다”며 “개념완성을 접하면서 역사의 흐름과 과정을 알면 가장 재미있는 과목이고 그렇게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타강사들은 자신의 노하우와 독특한 수업방식으로 학생들에게 인기를 얻는게 보통이지만, 강 선생은 독특한 수업방식과 노하우는 없다고 말한다. 다만, 학생들의 편에 서서 퀄리티 높은 수업을 진행하려고 밤낮으로 노력한다는 게 그가 인기를 얻는 단 한 가지 이유라고 했다.

그는 “이번 달에도 사실상 수업은 1주일도 하지 않았다. 완벽한 교재를 만들기 위해 3주를 몽땅 쏟아 부었다”며 “난이도 높은 문제를 가져다 놔도 쉽게 풀 수 있는 문제를 만들려고 몇십권의 책을 정독 하기도 하고 실제 수능 평가위원에게 문제 제출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그는 반드시 자신의 교재로만 수업을 진행한다. 강 선생은 “철저하게 교재를 만들어 최대한 수업과 밀착시키려 한다”며 “교재가 충실해야 학생들이 수월하게 수업을 따라올 수 있다”고 피력했다.

그는 또 사탐 영역에서 고득점을 받을 수 있는 비법을 묻자 “손쉽게 고득점을 받으려 하지 말고 시간을 두고 꼼꼼히 공부한다면 점수 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다”고 설명했다.

▲강민성 국사 강사가 2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동 강의실에서 스타강사가 되기까지의 경험담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고이란 기자
2012년 수능 전망에 대해 묻자, 강 선생은“2011년 사탐은 이례적으로 쉬웠다. EBS 교재를 바탕으로 문제를 출제하다 보니 고급문항을 낼 수 없었다. 하지만‘2012 사탐’도 그럴 것이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라며“2012년 사탐 문제의 난이도는 완전히 달라질 것이라며 이렇기 때문에 개념이 완성되면 반드시 심화과정 공부를 병행해야 만점 또는 고득점을 얻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가정형편이 어려워 강사의 길에 접어들어 누구보다 어려운 학생의 입장에 서고 싶다는 강민성 선생. 아이들 얘기를 할때면 설레는 마음에 벅찬 모습을 보이거나 미안한 마음에 눈물을 보이는 모습에서 진실된 모습을 엿 볼 수 있었다. 그는 현재 강민성 장학재단을 운영, 어려운 수험생들의 뒷바라지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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