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의 미녀’ 엘리자베스 테일러 79세로 타계

입력 2011-03-24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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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번의 결혼과 이혼...두번 결혼한 버튼 ‘가장 사랑한 남자’

미국 할리우드의 전설적인 여배우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23일(현지시간) 향년 79세로 타계했다.

샐리 모리슨 대변인은 이날 테일러가 로스앤젤레스(LA)에서 울혈성 심부전증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테일러는 지난 2004년부터 앓은 울혈성 심부전증으로 지난달 입원했다.

모리슨 대변인은 “테일러가 1997년 뇌종양 제거수술과 2009년 심장판막 수술을 받은 후 건강이 급속도로 악화되면서 이날 세상과 이별을 고했다”고 설명했다.

테일러는 10세였던 1942년 영화배우로 데뷔해 60여 편의 영화에 출연했다.

특히 5년간에 걸쳐 제작된 ‘클레오파트라’에서 배역에 완벽하게 어울리는 미모와 연기를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ㅏ.

테일러의 사생활은 8번의 결혼과 이혼으로 숱한 화제를 뿌리며 전 세계의 이목을 끌었다.

테일러의 화려한 결혼 이력은 18살때인 1950년 5월 호텔 재벌인 콘라드 힐튼 2세와 처음 결혼하면서 시작됐지만 해가 바뀌기도 전인 그해 12월 이혼했다.

이어 1952년에는 영국 영화배우 마이클 와일딩과 결혼해 두 아들을 두기도 했으나 4년만에 헤어졌다.

1957년에는 영화 제작자인 마이클 토드와 결혼해 딸을 낳았지만 토드가 다음해 비행기 추락사고로 숨지는 아픔을 겪어야 했다.

세번째 남편 토드가 죽은 뒤 테일러는 토드의 절친한 친구이자 본인의 친구였던 데비 레널즈의 남편이었던 팝가수 에디 피셔와 결혼하면서 비난의 도마위에 올랐다.

테일러와 피셔 부부는 런던으로 이사했지만 테일러가 영화 클레오파트라 촬영장에서 리처드 버튼을 만나면서 파경을 맞는다.

테일러는 버튼과 두번의 결혼과 파경으로 인연을 끝냈지만 “내가 죽으면 전 남편인 리처드 버튼의 고향에 뿌려지길 원한다”고 말할 정도로 버튼은 테일러가 가장 사랑한 남자로 평가되고 있다.

이후 테일러는 해군장관을 지낸 정치인 존 워너와 1976년 결혼한 뒤 1982년 또 다시 헤어졌다.

테일러의 마지막 남자는 20년 연하인 공사장 노동자이자 트럭 운전기사이던 래리 포텐스키.

테일러는 포텐스키와 1991년 마이클 잭슨의 목장에서 결혼식을 치러 화제를 낳기도 했지만 5년만인 1996년 이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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