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등 리비아 근로자 피해 없어...철수 검토중

입력 2011-03-21 10:36 수정 2011-03-21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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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등 서방 연합군의 리비아 공습에도 대우건설 등 현지 체류 근로자들의 안전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정부는 섣불리 이동이나 대피할 경우 인명피해가 우려된다는 점에서 상황을 보면서 신중하게 검토할 계획이다.

국토해양부는 21일 현재까지 리비아에 남아있는 한국인 건설 근로자 78명과 국내 건설업체들의 공사 현장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아직까지 철수하지 않은 우리 근로자는 주로 트리폴리(31명)와 벵가지(20명), 미수라타(10명) 등의 공사 현장에 체류 중이다.

정부와 해당 건설업체들은 아직은 피해가 없다.

하지만, 현지 사정이 급박하게 돌아가는 데다 폭격이 집중되는 트리폴리에 가장 많은 근로자가 머물고 있다는 점에서 비상 대책반을 운영해 외교 당국과 함께 피난 및 철수 계획을 점검하고 있다.

특히 당장 공습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함부로 육로 또는 해로로 이동하다가는 오히려 더욱 위험에 처할 수도 있다고 판단해 당분간 이동을 자제하고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기로 했다고 국토부는 전했다.

현대건설 등 개별 건설사들도 시시각각 현지 정보를 취합하면서 정부의 지침에 따라 추가 철수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트리폴리 등 4개 현장에 11명의 근로자를 남긴 현대건설은 20일부터 다시 비상대책반을 가동해 현지 상황을 파악하고 있으며 정부의 지시가 떨어지는 대로 이들을 안전하게 철수시키기로 했다.

국내 업체로는 가장 많은 51명의 우리 근로자가 남아있는 대우건설도 비상대책상황실을 통해 수시로 현장소장과 통화를 주고받으며 대피 필요성을 면밀히 검토 중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어제 트리폴리에서 30분 정도 공습이 있었다"면서도 "우리 현장(트리폴리 호텔)에서는 총성만 들리고 주변에 포탄이 떨어지지는 않았다. 육로 이동에 대한 통제가 강화됐다고 한다"고 말했다.

한편, 모 건설업체는 반군 거점인 벵가지에 머물던 직원 2명이 지난 17일 폭격 이후 이집트 국경 근처인 투브루크로 이동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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