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군, 반군거점 벵가지 공격 재개

입력 2011-03-20 10:1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수도 트리폴리 대공표 사격 이어져...카다피 지지자 인간방패로 나서

리비아군이 반정부군 장악지역인 벵가지에 대한 공격을 재개했다고 알 자지라 방송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카다피군이 탱크와 로켓포 등을 동원해 벵가지를 재차 공격하면서 일부 벵가지 시민은 카다피군의 공격을 피하기 위해 인근 사원으로 몰려들고 있다.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에서도 대공포 사격이 이어지고 있다.

목격자들은 이날 오전 2시30분쯤 수차례의 폭발음이 들렸다면서 이후 대공화기들이 사격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의 지지자들은 프랑스를 필두로 한 서방 5개국의 리비아 공격에 인간방패로 나서고 있다고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리비아 국영TV는 이날 국제공항과 카다피 관저인 '바브 알-아지지야', 군사시설이 모여 있는 트리폴리 복합단지 주변에 리비아인 수백 명이 모여들었다고 전했다.

국영TV는 녹색의 리비아 국기를 흔들며 복합단지와 공항에 모인 사람들의 모습을 방영하면서 "프랑스가 식별하고 있는 공습 목표물 주변으로 군중이 집결하고 있다"고 전했다.

리비아 당국은 카다피 지지자들이 집결하자 평상시 취재가 제한됐던 복합단지에 이례적으로 외신 기자들을 초청해 지지자들이 운집한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복합단지를 방문한 뉴욕타임스(NYT) 기자는 이날 모여든 시민 대부분이 아이와 여자들이었으며, 일부는 자신들이 카다피 친위부대원의 가족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카다피의 지지자들은 트리폴리뿐 아니라 카다피의 고향인 시르테 공항에도 속속 모여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방국들은 비행금지구역 설정의 사전 조치로, 감시 활동에 나서는 전투기를 공격할 수 있는 리비아의 대공포 진지나 대공방어기지, 레이더 시설 등을 폭격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무용지물' 전락한 청년월세대출…올해 10명 중 2명도 못 받았다
  • 부상 딛고 포효한 안세영인데…"감사하다" vs "실망했다" 엇갈린 소통 [이슈크래커]
  • 블라인드로 뽑은 트래블 체크카드 1위는?…혜택 총정리 [데이터클립]
  • “정규장인데 美주식 거래가 안 돼요”…뜬눈으로 밤새운 서학개미
  • 증시 폭락장에 베팅…곱버스로 몰렸다
  • 이기는 법을 잊었다…MLB 화이트삭스, 충격의 21연패
  • 2번의 블랙데이 후 반등했지만···경제, 지금이 더 위험한 이유 3가지
  • '작심발언' 안세영 "은퇴로 곡해 말길…선수 보호 고민하는 어른 계셨으면"
  • 오늘의 상승종목

  • 08.0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565,000
    • +1.79%
    • 이더리움
    • 3,604,000
    • +0.81%
    • 비트코인 캐시
    • 459,100
    • +0.72%
    • 리플
    • 729
    • +2.24%
    • 솔라나
    • 207,800
    • +8.34%
    • 에이다
    • 475
    • +2.15%
    • 이오스
    • 664
    • +0.61%
    • 트론
    • 175
    • +0%
    • 스텔라루멘
    • 129
    • +2.38%
    • 비트코인에스브이
    • 53,450
    • -0.56%
    • 체인링크
    • 14,800
    • +7.25%
    • 샌드박스
    • 354
    • +0%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