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마감] 日 핵재앙 우려...급락

입력 2011-03-17 05:46 수정 2011-03-17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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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주요증시는 16일(현지시간) 급락했다.

일본 방사능 누출 확산 공포가 지속된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전일 대비 1.56% 하락한 262.18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FTSE100 지수는 97.05포인트(1.70%) 내린 5598.23으로, 독일 DAX30 지수는 133.82포인트(2.01%) 밀린 6513.84로, 프랑스 CAC40 지수는 84.29포인트(2.23%) 급락한 3696.56으로 마감했다.

이날 유럽증시는 최근 급락세에 따른 반발 매수세 유입으로 상승 출발했지만 일본 원전 사고가 더욱 악화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이 커지면서 급락세로 돌아섰다.

귄터 외팅거 유럽연합(EU) 에너지 담당 집행위원은 “일본 원전은 사실상 통제불능 상태”라며 “향후 수시간 안에 더 큰 재앙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해 불안감을 고조시켰다.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포르투갈의 신용등급을 강등해 유럽 재정위기 우려가 다시 부상하고 바레인에서 유혈진압으로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중동 정정 불안이 계속된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장 막판 미국의 경제지표 부진 소식도 내림세를 이끌었다.

미국의 지난 2월 생산자물가가 전월 대비 1.6% 오르면서 20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고 지난달 주택착공 실적도 전월 대비 22.5% 급감한 49만9000채로 22개월래 최저치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포르투갈의 신용등급 강등에 프랑스 최대 은행 BNP파리바가 3.1%, HSBC가 2.5%, 스페인 최대 은행 방코 산탄데르가 3.2% 각각 급락했다.

스위스 통신장비업체 소노바는 실적 전망 하향에 23%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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