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PB상품 "없어서 못팔아"

입력 2011-03-14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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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한 먹을거리 인기…주력제품 매출 70% 신장

올해 편의점 PB(자체 브랜드)제품을 찾는 이들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전체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올해 들어 30%에 육박한 가운데 최근 3달간 PB제품 매출 신장률은 인기품목을 중심으로 70%를 상회하고 있다.

고물가시대 상품 구성의 다양성과 가격경쟁력이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았기 때문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에서는 인기품목 3개의 매출신장이 두드러졌다. 깊은산속옹달샘물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70.4% 신장했다. 꿀물은 85.6%, 연세검은콩두유는 48.9% 신장했다. PB상품 매출 비중도 2009년 19.1%, 2010년 25.8%에서 2011년 현재 26%에 달하고 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요즘 같이 밥상 물가가 치솟을 땐 합리적인 가격의 PB 상품이 진가를 제대로 발휘한다”며 “생수나 음료의 경우, 동일 품목에 있어서 NB(제조사 브랜드) 상품 보다 평균 10~30% 가량 저렴한 PB 상품의 매출이 전년대비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GS25에서는 올해 PB상품 매출비중이 30%에 육박하고 있다. 2009년 29.4%, 2010년 31.2%에 달했으며 현재 30%에 머무르고 있다. 틈새라면이 22.3% 신장했고, 공화춘자장이 25.9%, 공화춘삼선짬봉이 26.2% 증가했다.

훼미리마트도 유자꿀물병이 전년동기대비 15.3%, 삿포로식해물우동 14.2%, 오사카식튀김우동 13.8%, 두유라이크플레인이 13.7% 증가하는 등 PB상품 매출 신장이 두드러졌다.

PB상품이 같은 품목, 같은 중량의 브랜드 상품보다 값이 저렴한 반면 품질은 뒤쳐지지 않아 PB상품을 선택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는 게 업계 측 분석이다.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국내 편의점 업체들은 PB상품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직접생산이 가능한 우유나 생수부터 라면·스낵류까지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다.

편의점 업계가 PB상품에 집중하는 이유는 단순히 경기 불황에 따른 특수효과 때문만은 아니라는 게 업계 측 설명이다. 실제로 최근 3년간 매출 증가세가 뚜렷하게 나타난 것을 감안하면 경기상황을 떠나 편의점 PB상품의 미래가 밝다는 것이다.

업계는 24시간 오픈돼 있는 편의점에서만 살 수 있는 PB상품을 개발해 소비자들을 끌어 들인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백보람 스타킹’, ‘강호동화통라면’, ‘홍진경더만두’, ‘국밥도시락 3종’등이 최근 입소문을 타고 인기몰이하면서 단독PB상품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편의점 관계자는 “연예인의 이름을 딴 제품 등 마케팅을 강화하고 제품의 품질력을 높여 소비자 층을 공략해 보다 충성도 높은 고객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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