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장 경쟁구도 '5파전'

입력 2011-03-09 14:14 수정 2011-03-09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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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재 우리파이낸셜 사장, 지원 철회

우리은행장 공모에 참여했던 이병재 우리파이낸셜 사장의 재선임이 결정되면서 차기 우리은행장 후보자 경쟁 구도가 6파전에서 5파전으로 압축됐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장 공모에 지원한 이병재(62) 우리파이낸셜 사장은 이날 행장후보추천위원회에 공모 지원을 철회한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이 사장은 전날 열린 우리파이낸셜 이사회에서 임기 1년의 사장에 재선임됐다.

이에 따라 차기 우리은행장 인선은 지원자 5명 간 경쟁 구도로 좁혀졌다. 5명의 후보 모두 우리금융 내부 인사인 데다 자질과역량이 충분하다는 점에서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혼전 양상이다.

우리은행장 후보자인 김정한(55)·윤상구(56)·정현진(59) 등의 우리금융 전무들과 이순우(61) 우리은행 수석부행장, 김희태(61) 우리은행 중국법인장 등 5명의 지원자들은 오는 16일 면접에서 경쟁하게 된다.

이들은 면접에 앞서 경영 비전과 목표 등을 밝히는 프레젠테이션과행추위원들의 질의 및 응답 등의 준비에 한창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모두 나름대로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김 전무는 상업은행 출신으로 우리은행 리스크담당 부행장과 해외 지점장(뉴욕)을 지냈으며 상대적으로 젊어 세대교체론을 내세우고 있다.

한일은행 출신인 윤 전무는 우리은행 부행장을 거쳐 이 회장에 의해 전무로 발탁됐다. 우리금융 내부 인사들의 예상을 깨고 공모에 지원한 정 전무는 한일은행 출신으로 국제업무와 자금업무에 정통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또 이 수석 부행장은 상업은행 출신으로 친화력이 뛰어나며 은행 업무에 밝다는 평이다.

김 중국법인장은 서울 출신으로 영업과 글로벌금융 감각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지원자들 모두 우리은행과 우리금융 사정에 밝은 내부자들인데다 나름대로 강점을 지니고 있어 우열을 가리기 힘든 상황"이라며 "금융권에서 볼 때는 주로 2파전에서 4파전 경쟁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새 우리은행장은 오는 16일 면접을 거치면 최종 윤곽이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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