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가 중동을 휩쓰는 민주화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360억달러(약 40조원)을 쏟아붓는다.
압둘라 빈 압둘 아지즈 알 사우드 사우디 국왕은 튀니지와 이집트에 이어 리비아 정권이 무너질 위기에 처하자 금융지원책으로 사우디의 안정을 모색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압둘라 국왕의 금융지원책에는 공무원 임금 15% 인상과 부채 탕감, 학생을 위한 학비 지원 등이 포함된다.
압둘라 국왕은 3개월 동안의 해외 치료 이후 귀국했으며 튀니지에서 시작된 '재스민 혁명'이 사우디에도 영향을 미칠까 우려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실업률은 중동의 다른 국가보다는 낮지만 여전히 10%를 넘고 있다.
사우디 정부는 앞서 2014년까지 교육과 인프라, 의료 부분 개선을 위해 400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