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산물유통공사가 양재동 화훼공판장 재개발을 추진한다.
농수산물유통공사 관계자는 23일“지난 조직 개편과 함께 신성장사업부가 양재동 화훼공판장 재개발을 다시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농수산물유통공사는 수년전 부터 양재동 화훼공판장 개발을 검토해 왔으나 현 정부 출범 이후 부지 매각이 검토되면서 중단됐었다.
양재동 화훼공판장 부지 매각은 공기업 개혁 차원에서 추진됐으나 이런 방침이 수그러들자 공사가 다시 재개발에 나서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부지 면적이 6만9762제곱미터에 달하는 양재동 화훼공판장은 경부고속도로 양재IC와 연결되고 올해말 신분당선 개통으로 포이역이 들어서면 더욱 가치가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도 가격은 3.3제곱미터당 수천만원에 이른다.
농수산물유통공사는 양재동 화훼공판장을 농업관련 시설로 리모델링 하면서 지속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시설로 현대화하려고 하는 것이다.
농수산물유통공사는 양재동 화훼공판장 부지의 유통 기능을 유지하면서 농업 관련 각종 기능과 시설을 건립할 예정이다.
허훈무 농수산물유통공사 신성장사업본부 본부장은 “트럭들이 많이 출입하면서 외관상 좋지 않은 것을 막기 위해 출입 통로를 지하화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이용객들이 사용할 수 있는 한식 세계화와 연관된 푸드코트 등도 들어설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