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유제품업체 폰테라, 중국에서 명예회복 꾀해

입력 2011-02-23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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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멜라민 분유 파동 주범...中시장 공략 위해 농장 확대

뉴질랜드의 세계 최대 유제품업체 폰테라가 최근 가죽우유 파문이 일어난 중국에서 명예회복을 노리고 있다.

앤드루 페리어 폰테라 최고경영자(CEO)는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중산층의 성장으로 아시아의 유제품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며 “중국 시장을 집중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에서는 최근 폐기처분된 가죽제품이나 동물의 모피를 분해한 단백질을 섞어 만든 ‘가죽우유’가 등장했다는 소문에 한 바탕 홍역을 치렀다.

당국이 이를 부인했지만 중국 소비자들의 식품에 대한 불신은 더욱 높아졌다.

사실 폰테라도 지난 2008년 중국의 ‘멜라민 분유’ 파동 당시 체면을 구겼다.

폰테라가 지분 43%를 보유한 현지 자회사 스좌장 산루그룹이 멜라민 분유 생산의 주범 중 하나였기 때문.

회사는 산루의 멜라민 분유 사실을 몰랐다고 주장했지만 세계 최대 유제품업체로서의 명성에 금이 갔다.

페리어 CEO는 “몇 년전 발생한 멜라민 분유 사건은 불행한 일이었다”면서 “우리는 그 당시 공급망에 대한 관리 감독이 부족했던 점을 인정하고 중국 낙농산업이 일어설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는 의무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유제품 생산의 전단계에 걸쳐 감독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폰테라는 중국 현지에 유제품 생산을 위한 농장을 추가할 계획을 갖고 있다.

중국과 한국 등 아시아 국가에서는 소에게 곡물을 먹여 키우기 때문에 풀만 먹이는 뉴질랜드와 상황이 다르다.

폰테라는 현재 중국에서 소 곡물사료 용 두 번째 농장을 짓고 있고 세 번째 농장은 계획 단계에 있다.

폰테라는 전세계 140개국에 치즈와 요쿠르트, 우유 등 각종 유제품을 수출하는 세계 최대 유제품업체로 연간 매출액이 127억4000만달러(약 14조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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