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엑소더스

입력 2011-02-23 10:22 수정 2011-02-23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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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 군용기 등 투입, 자국민 철수…한국도 교민 탈출용 전세기 검토

리비아의 반정부 시위가 내전으로 번질 조짐이 보이면서 한국 교민을 비롯한 외국인들의 리비아 대탈출이 이어지고 있다.

리비아 제2의 도시 벵가지와 이집트 국경 사이의 토부룩 지역에서 한국 기업 직원 9명은 22일(현지시간) 육로를 통해 이집트로 탈출하는 데 성공했다.

이집트 주재 한국대사관은 리비아와 인접한 이집트 국경도시 엘-살룸으로 영사를 보내 ‘지원센터’를 설치하도록 했다.

리비아의 시위대가 점거한 것으로 알려진 벵가지에 있는 한국 교민 300여 명은 육로를 통해 이집트로 탈출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 대사관은 리비아 교민을 위해 트리폴리와 카이로 사이에 이집트항공의 전세기를 운항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외국 정부들도 자국민 철수 작업에 나섰다.

각국은 군용기와 페리, 군함을 투입해 자국민을 대거 귀국시키거나 인접국으로 탈출시키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AP와 AFP통신 등이 전했다.

그리스 외교부는 정유시설이 밀집한 라스라누프항에 상선을 보내 자국민 300여명을 태울 계획이며 아테네 인근 기지에 군 수송기를 대기시켜 놓았다고 밝혔다.

그리스 공안부는 성명을 통해 리비아에 체류 중인 중국인 1만5000명이 그리스를 경유해 출국할 수 있도록 선박편을 제공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대규모 인원 수송을 위해 유조선도 투입됐다.

프랑스는 비필수 인력을 리비아에서 출국시키기로 하고 이날 공군기 3대를 트리폴리로 급파했다.

영국은 전세기와 해군 프리깃함을 보내 자국민 철수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독일은 국적항공사 루프트한자 여객기와 군용기 2대를 보내 자국민 400명을 탈출시키기로 했으며 네덜란드에서는 이날 150명 정원의 공군 수송기와 해군 프리깃함이 리비아로 출발했다.

포르투갈과 이탈리아, 러시아 등도 특별기 또는 공군기를 동원해 리비아에 체류중인 주민들을 빼내고 있다.

미국 국무부는 비필수 외교관과 가족 일부가 여전히 리비아에 남아 있으며 이들을 출국시킬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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