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후 서태지는 꾸준히 개인 앨범을 발표하며 가요계 활동을 계속 이어갔으며 양현석과 이주노는 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고 후배 양성이 힘을 쏟았다.
그중 양현석은 자신의 이름 이니셜을 딴 ‘YG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해 휘성, 거미, 빅뱅, 2NE1 등을 키워내며 이수만이 이끄는 SM엔터테인먼트와 함께 가요계의 양대 엔터테인먼트사로 군림하고 있다.
이처럼 가수에서 이제는 거대한 YG엔터의 대표가 된 양현석은 주식시장에서도 짭짭한 수입을 올린바 있다.
양현석은 지난 2006년 7월 팬엔터가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당시 45만주(10.5%)를 주당 833원에 취득해 총 3억7500여만원을 투자했다.
이후 2007년 4월 양현석은 보유주식 45만주운데 15만주를 장내 매도를 통해 처분, 약 12억1400만원의 현금을 손에 쥐게 됐다. 양현석은 같은 해 11월에 시간외 매매를 통해 지분 2.29%(10만주)를 주당 5680원에 처분해 5억6800만원의 이득을 봤다.약 14개월 만에 15억 상당의 평가차익을 거둔 셈이다.
또한 지난해 코스닥시장 진입에 실패한 YG엔터가 증시에 입성한다면 양현석은 연예인 주식부호 1위인 이수만의 아성을 무너트릴 수도 있다.
양현석은 작년 말 기준으로 YG엔터의 주식 178만 981주(47.9%)를 보유하고 있다. YG엔터와 에스엠, 두 기업의 전체 시가총액에서는 YG엔터가 뒤지지만 양현석의 보유지분율이 이수만(27.8%)보다 많아 연예인 주식부자 1위에 등극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코스닥시장 상장을 준비할 당시 YG엔터의 주당 예정 공모가는 2만4000원~2만8200원으로 양현석의 주식 평가액은 최소 427억원에 달했다.
이에 아직 기약은 할 수 없지만 다시 한 번 YG엔터가 증시 입성에 도전, 성공한다면 양현석은 주식부호로 이름을 날릴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