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희 “박주영 선배와 더 친해지고 싶어”

입력 2011-02-08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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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터키와 평가전을 앞두고 ‘깜짝 카드’로 발탁된 남태희(발랑시엔·20)가 박주영(AS모나코·26)을 본보기로 삼아 대표팀에서 활약하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남태희는 7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 아타튀르크 올림픽공원에서 생애 처음으로 A대표팀 훈련을 치른 뒤 기자들과 만나 “경기장 안이나 밖에서 모두 박주영 선배를 닮고 싶다”고 말했다.

박주영과 같이 프랑스 프로축구 1부리그(리그1)에서 뛰는 남태희는 울산 현대중을 졸업하고 현대고를 다니던 2009년 발랑시엔에 입단해 한국 축구선수 중 최연소 유럽 리그(1군) 진출 및 데뷔 기록을 가진 유망주다.

영국 레딩에서 함께 축구 유학을 했던 지동원(전남·20)이나 후배 손흥민(함부르크SV·19)보다 한발 늦게 대표팀에 승선한 그는 “생각도 못했는데 대표로 뽑혀 정말 기뻤다. 대표가 된 것도 팀 동료가 소집 공문을 보여주고 나서야 알았다”며 감격해 했다.

남태희는 “오늘 첫 연습을 했는데 생각보다 훨씬 훈련량이 많고 플레이 속도도 빨랐다. 감독님이 요구하는 패스 플레이를 잘 해내는 선배들을 보고 많은 걸 느꼈다”고 말했다.

소속팀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를 주로 맡는 남태희는 대표팀 간판 공격수 박주영을 가장 닮고 싶다고 말했다.

남태희는 “주영 형과 아직 필드에서 마주친 적은 아직 없지만 소속팀끼리 경기할 때 두어 번 만나 인사했다”며 “볼 키핑 능력이나 골 결정력이 뛰어나고 경기장 밖에서도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기회에 더 친해졌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드러냈다.

이어 “지난해까지 잔 부상이 많아 경기를 많이 못 뛰다 최근 연속으로 선발출전하고 풀타임도 뛰어서 감독님이 좋게 봐 주신 것 같다”며 “공격 포지션은 두루 소화해 봐서 어디든 감독님이 주문하는 플레이를 해낼 수 있다. 팀에서도 출전기회를 더 많이 잡고 대표팀에도 계속 도전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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