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vs이민정, 올해 소주로 또 맞대결

입력 2011-02-08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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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 모델 맞대결…섹시퀸이냐, 단아한 섹시미냐 주당들 논쟁 가열

이효리와 이민정이 올해 소주로 또 맞붙는다. 두 사람 모두 소주업계의 통상적인 관례를 깨고 다년 계약을 이어온 장수 모델들 간의 대결이라 광고전 또한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소주광고 최장수 모델 기록은 이효리가 갖고 있다. 이효리는 지난 2008년부터 롯데주류의 ‘처음처럼’ 모델로 6번째 광고 계약을 맺었고, 지난 8일 7번째 연장 계약서에도 싸인해 대표적인 장수 소주 모델 기록을 또한 번 갱신했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이번 계약연장에 대해 “이효리와 4년째 진행 중인 ‘흔들어라 캠페인’ 덕분에 소주를 흔들어 마시는 ‘회오리주’와 ‘효리주’ 등이 유행하는 등 ‘처음처럼’과의 궁합이 잘 맞아 재계약을 맺었다”며 “이효리를 앞세운 지속적인 마케팅을 통해 또 한 번의 ‘효리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롯데주류는 이효리를 모델로 기용하며 처음처럼의 인지도와 전국 소주시장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끌어올리는 등 광고 효과를 톡톡히 봤다. 또한 가수로서의 섹시하고 화려한 면과 함께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남녀노소 모두가 선호하는 대중적 이미지도 두루 갖췄다는 평가도 재계약에 한 몫 했다.

지난 8일부터 진행된‘처음처럼’ 새 광고는 이효리가 도심 클럽과 시골 농가 등에서 흔들면 더 부드러워지는 소주 처음처럼의 차별성을 전달하며 벌써부터 주당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시작했다.

‘처음처럼’ 이효리와 맞대결을 펼칠 ‘참이슬’의 광고모델은 이민정이다. ‘참이슬’ 모델 이민정은 지난해 11월, 진로와 계약을 1년 연장해 올 11월까지 활동하게 된다. 참이슬 모델이 1년 넘게 활동하는 것은 이민정이 최초다.

대부분 참이슬의 모델들은 이영애(1999년), 황수정(2000년), 김정은(2002년), 김태희(2004년), 성유리(2005년), 하지원(2008년) 등 톱스타들이었지만 모두 계약 기간은 1년 미만이었다.

진로 관계자는 “이민정의 맑고 깨끗한 이미지가 참이슬의 제품 특성과 잘 맞아 떨어졌다”면서 이번 계약 연장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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