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디 쓴' 국제 설탕값

입력 2011-02-07 09:00 수정 2011-02-07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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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클론 '야시' 호주 강타...30년래 최고치 기록

설탕 가격이 치솟고 있다.

호주 역사상 가장 강력한 사이클론 '야시(Yashi)'가 덮치면서 설탕 가격이 3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호주는 세계 3대 설탕 수출국이다.

야시는 퀸즐랜드 북부 등 주요 경작지를 휩쓸었으며 이로 인한 농작물 피해만 5억달러(약 55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수급 악화 우려가 확산되면서 뉴욕상품선물거래소(ICE Futures)에서 거래되는 원당 가격은 지난 4일 파운드당 32.99센트를 기록했다. 앞서 2일에는 36.08센트를 기록하며 198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원당 가격은 지난해 6월 이후 150% 급등한 상태다.

▲설탕 가격 추이

웨인 고든 라보뱅크 상품 애널리스트는 "전세계적으로 올해 설탕 재고는 부진한 성적을 기록할 것"이라면서 "추가적인 설탕 부족 사태를 경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호주는 최근 기록적인 폭우가 발생하는 등 자연재해가 잇따르고 있는 상황이다.

고든 애널리스트는 "최근 홍수 사태도 설탕 생산이 50만t 감소했다"면서 "야시로 인해 추가로 30t의 설탕 생산이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라보뱅크는 호주의 올해 6월부터 10월까지 설탕 생산이 350만t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기존 예상치 420만~430만t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이다. 전년 동기에는 360만t을 기록했다.

호주의 거대 설탕업체 메리버러슈가팩토리는 지난주 야시로 인해 올해 사탕수수 생산 목표치인 400t에서 5~10%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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