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틈새 SNS' 시장 노린다

음성기반 '소셜톡', TV 감상평 공유 '체킹' 출시

SK텔레콤이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SK텔레콤은 모바일 음성 기반의 SNS인 '소셜톡'과 TV 및 영화 감상평 공유 SNS인 '체킹'을 개발,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다양한 주제의 정보를 공유하거나 교류하는 SNS와 달리 특정 방식 및 분야에 관한 '틈새 SNS'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SNS 사용자들이 늘어나면서 생활 속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형태의 네트워킹 욕구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틈새 SNS'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소셜톡은 스마트폰으로 녹음한 음성을 자신의 '보이스 블로그'에 올려 다른 이용자들과 공유하고 교류하는 서비스다. 정보 공유보다는 엔터테인먼트나 개인 미디어적 성격이 강한 SNS로, 사용자의 PR를 위한 매체이기도 하다.

이용자들은 보이스 블로그를 통해 일상적인 잡담을 공유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노래나 성대모사 등 '개인기'를 뽐낼 수 있다. 더구나 음성으로 진행되는 짧은 개인 방송을 진행할 수도 있다.

또 '보이스 카페' 메뉴를 통해서는 무전기 방식으로 실시간 다자간 음성 채팅도 가능해 연예인이나 특정 분야의 전문가들이 팬과의 소통 창구로 활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체킹은 TV프로그램이나 영화 등 콘텐츠에 대한 감상평을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취향이 맞는 사람들끼리 친구 맺기(팔로우)를 할 수 있는 서비스다.

사용자들은 프로그램별로 마련된 갤러리에 '체크인' 형태로 한 줄 감상평을 남길 수 있고, 감상평에 댓글을 달거나 '공감하기' 버튼을 눌러 추천도 할 수 있다. 트위터와 페이스북과 연동해 더 많은 사람과 감상을 공유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