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역 구제역이 방역당국의 구제역 예방백신 접종과 지속적인 방역활동에도 불구하고 지속되고있는것으로 나타났다.
설 연휴 첫날인 지난 2일부터 이날까지 도내 6개 시ㆍ군의 구제역 방역대안에서 28건의 의심신고가 접수됐고 그중 12건에서 양성판정,16건은 정밀조사 중이라고 충남도는 5일 밝혔다.
국내 최대의 축산지역으로, 지난 1일 구제역 발생이 처음 확인된 홍성군의 경우 지난 4일 방역대 안에서 2건(은하면ㆍ홍북면 돼지농장)이 양성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이날 2건의 의심신고가 새로 접수됐다.
의심신고가 접수된 곳은 장곡면 지정리와 홍동면 효학리 돼지농장으로, 이들 농장은 각각 돼지 1만5천마리와 350마리를 사육 중이다.
이들 농장은 지난달 중순과 말 사이 구제역 예방백신 접종을 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해당농장에서 사육 중인 돼지 가운데 구제역 의심증상을 보인 돼지와 같은 우리에서 사육되던 돼지는 이날 중 살처분될 예정이다.
충남지역에서는 지난달 2일 천안을 시작으로 보령, 당진, 예산, 공주, 아산, 연기, 논산, 홍성 등 9개 시ㆍ군에서 14차례에 걸쳐 구제역이 발생했으며, 농림수산식품부의 공식집계에 반영되지 않는 '방역대 안 발생'까지 포함하면 충남의 구제역 '양성' 건수는 총 123건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