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최근 IT업계 경기가 활성화됨에 따라 실리콘밸리에서 지난해 연봉이 증가했다.
실리콘밸리에서 지난해 첨단 기술직 종사자의 연봉은 전년에 비해 3%나 올라 평균 9만928달러(약 1억1000만원 상당)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IT전문 구직사이트인 다이스의 연례조사를 인용해 월스트리트저널(WSJ)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다이스에 따르면 지난해 미 전역 IT종사자의 평균 연봉은 7만9384달러이고 인상률은 전년 대비 1% 미만이었다.
실리콘밸리에 거주하는 IT종사자들의 평균 연봉은 과거 6년간 최고 자리를 유지해왔다.
톰 실버 다이스 미주담당 수석부사장은 "현재 기업들의 채용 수요는 자바 프로그래머와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전문가, 네트워크보안 전문가 등에 집중돼 있다"고 말했다.
실리콘밸리에서 우수한 자바 프로그래머는 연봉 10만7000달러를 받을 수 있다.
신생기업 구직전문업체인 리비에라파트너스의 앨리 버냄 창업자는 "우수한 엔지니어에 대한 수요가 갈수록 커지면서 2년 정도의 경력을 가진 엔지니어는 12만~15만달러의 연봉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소셜네트워크업체인 페이스북 등 급성장 기업들은 자사의 핵심 엔지니어들의 이동을 막기 위해 연봉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경쟁력이 다소 뒤처지는 신생기업들은 엔지니어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