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가격상승에 상장사 4분기 실적 타격

입력 2011-02-03 11:16 수정 2011-02-03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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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상장사들이 작년 4분기 원자재 가격 상승에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31일까지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30%(대규모 법인은 15%) 이상 변경' 공시를 통해 지난 4분기 실적이 전년동기대비 크게 악화한 것으로 발표한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 47곳 가운데 20곳이 '원자재 가격 상승'을 실적부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이는 부동산 경기침체(5곳), 판매가격 하락(3곳), 환율(2곳) 등 다른 주요 원인들에 비해 압도적인 비중이다.

업종별로는 제지, 화학, 식료품 등이 특히 원자재 가격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82.9% 감소한 한국제지는 공시를 통해 "원재료 가격은 급등한 반면 판매가격의 소폭 상승으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영풍제지, 페이퍼코리아 등 다른 제지업체들도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제조원가 부담을 실적 악화의 주요 원인으로 언급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손해를 본 화학 회사는 삼성정밀화학, KPX화인케미칼, 진양화학 등이다. 대한유화는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원재료 구입단가의 인상으로 제품마진이 축소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고 삼화페인트는 "유가 상승과 공급 부족이 원가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CJ제일제당, 사조해표 등 식료품 업종은 농산물 가격 급등의 영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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