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 일본 진출한다

입력 2011-01-27 09:40 수정 2011-01-27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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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프라임쇼핑(PRIMESHOPPING)’ 인수… 새 회사명은 ‘CJ프라임쇼핑’

CJ오쇼핑이 일본 시장에 진출한다.

CJ오쇼핑은 27일 일본 도쿄 뉴오타니호텔에서 자본 제휴 조인식을 갖고, 주식회사 프라임쇼핑(PRIMESHOPPING INC.)의 지분 62.6%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수 후 새 회사명은 ‘CJ프라임쇼핑’으로 정해졌다.

프라임쇼핑은 1995년 7월 설립돼 2000년 12월 자스닥(JASDAQ)에 상장, 연매출 업계 2위를 차지하기도 한 일본의 메이저 홈쇼핑 업체로, 검증된 상품 기획력 및 방송 제작 역량, 탄탄한 일본 내 미디어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과 달리 ‘광고총량제’에 의해 지상파, 위성방송 등에서도 방송 시간의 상당 부분을 상업 방송에 활용할 수 있게 되어 있는 일본에서는 케이블TV 고정 채널을 이용한 홈쇼핑 방송 외에도, 많은 제조업체, 벤더업체가 다양한 채널을 통해 TV홈쇼핑에 참여하고 있다.

프라임쇼핑은 중앙·지방 민영방송 및 위성방송, 케이블TV 등 을 통해 상품 판매 방송을 진행하고 있으며, ‘츠야그라 아이론’(헤어스타일링기), ‘아브트로닉스’(복근운동기) 등 미용, 건강, 생활용품 분야에서 대형 히트 상품을 지속적으로 내놓는 등, 탄탄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CJ오쇼핑의 이번 인수는 국내 홈쇼핑 업체로는 처음으로 유통 선진국이라고 불리는 일본에 진출하는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2004년, 2009년 각각 진출한 중국, 인도에 이어 이번에는 아시아의 대표 소매시장인 일본에까지 진출함으로써, CJ오쇼핑의 글로벌 사업에 또 하나의 주요 거점을 마련했다는 분석이다.

‘통판(通販)’이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져 있는 일본의 통신판매업은 소매업 시장의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해 왔으며, 2010년 일본 통판업 전체 판매액은 전년대비 6.5% 증가한 5조 2434억엔(한화 약 71조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그 동안 통판 사업의 근간이 되어 왔던 카탈로그가 지고, 인터넷, 모바일 등 신 매체가 성장을 이끌며 최근 급속한 멀티 채널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미래 전망이 밝다.

CJ오쇼핑은 최근 한류 붐을 타고 일본 내에서 건강·뷰티 분야를 중심으로 한국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과 더불어 앞으로 관련 카테고리의 집중적 개발을 통해 일본 내에서의 사업 확장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국내 우수 중소기업의 경쟁력 있는 상품을 발굴해 소개함으로써, 일본 시장 진출의 판로를 열어준다는 계획이다.

일본 내 거점을 마련하게 되면서 2010년 MOU를 체결한 바 있는 일본 최대규모의 소싱 컴퍼니(Sourcing Company) ‘도시샤’ 와의 시너지 역시 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일본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실버, 싱글족을 겨냥한 상품 등 미래 유망 상품군에 대한 공동 기획 및 한국 시장으로의 도입이 더욱 본격화 될 전망이다.

또한 세계 최고 수준의 상품 기획력을 보유하고 있는 일본 유통 시장에 거점을 두게 됨으로써, 중국, 인도등 CJ오쇼핑 글로벌 플랫폼에서의 상품 경쟁력 역시 획기적으로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해선 대표는 “이번 일본 진출로 CJ오쇼핑은 한, 중, 일을 아우르는 동북아 3대 시장 및 성장 잠재력이 가장 높은 국가 중 하나인 인도 등 아시아 주요시장에 모두 거점을 두게 됐다”며 “2011년은 CJ오쇼핑의 글로벌 사업에 큰 획을 긋는 해가 될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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